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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이는 부산에 폭염경보가 예년보다 빠르게 발령되고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일터에서의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의 총력 대응 일환이다.
부산시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부산'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월 15일부터 집중 대응 기간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7월 7일 박 시장 주재 주간 정책회의에서는 장기화된 폭염에 대응하는 강화된 대책이 논의됐고, 산업 현장에서의 폭염 안전대책 마련이 특별 지시됐다.
강화된 폭염 대책에는 이동노동자 쉼터 긴급 확대(4개소→9개소), 시민 체감형 쿨링 인프라 확충(스마트그늘막 47개소 추가 설치, 쿨매트 등 보냉 물품 지원, 민간협업 무더위쉼터 714개소 추가 확보, 쿨링포그 연장 가동), 그리고 노숙인·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재해구호기금 1억 원 긴급 투입, 얼음 생수·선풍기 등 예방 물품 지원) 등이 포함된다.
박형준 시장은 14일 '긴급 폭염 점검'의 첫날로, 고열 작업이 이뤄지는 ㈜엠씨엠 산업 현장, 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 그리고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차례로 방문한다.
㈜엠씨엠에서는 근로자들의 고충을 듣고 무더위 속에서도 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폭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에서는 야외 작업장의 온열질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휴게 시설, 보냉 장구, 식수 등 온열질환 예방 조치 사항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배달·택배·대리 노동자 등 이동(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임시 간이쉼터(벡스코 주차장 내)를 직접 방문해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한다. 현재 부산시에는 4곳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운영 중이며, 이번에 혹서기 동안 운영될 5개소가 추가 확충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온열질환 피해는 '실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근로자'에게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현장 근로자분들께서도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무더위 속에도 건설·산업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부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근로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시는 야외·이동노동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꼼꼼히 챙겨보고,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며 여름철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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