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노후 건축물 화재 예방 긴급 간담회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의회, 노후 건축물 화재 예방 긴급 간담회 개최

부산 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65%
재난 취약계층 화재 대응 체계 강화 논의

  • 승인 2025-07-14 14: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50714_144051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최근 부산에서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화재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의회가 노후 건축물과 재난 취약계층의 화재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전문위원실은 오는 24일 오후 1시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노후 건축물 등 재난 취약계층 화재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스프링클러 미보유 가구 및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지연 의원(행정문화위원회), 서국보 의원(기획재정위), 이승연 의원(해양도시안전위)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부산시민안전실, 주택건축국,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 공무원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부산 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무려 58만 세대 이상이 초기 화재 진압 장비 없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화재 초기 진압용 소화 스티커 및 소화 멀티탭 보급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3004개 단지 대상 화재안전 컨설팅 △화재 이력 단지 중심의 입주민 소방 훈련 지원 등 현행 대책과 추가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 가스, 소방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재난 취약계층 가정 화재 예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빛나눔봉사단도 참여해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법적 근거 마련 및 공공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서지연 의원은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 사고는 폭염 및 한파와 함께 전기 이용률과도 연계될 수 있어 즉각적 예방이 필요하다"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자녀 돌봄의 영역을 넘어, 근본적인 재난 예방 체계와 사전 대응 인프라의 부재에 즉각 대응하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승연 의원은 "이제는 복지적 지원을 넘어 화재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 특히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 전수조사와 구체적인 보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국보 의원는 "화재 사고 대응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구조적 예방과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가 핵심"이라며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촘촘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계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법·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 자동소화기 활용 방안 및 스프링클러 미설치 지역의 집중 점검 및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3.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4.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5.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4.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5.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