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호 시의원, 북항 제2야구장 추가 건립 등 부산 미래 비전 제시

  • 전국
  • 부산/영남

강철호 시의원, 북항 제2야구장 추가 건립 등 부산 미래 비전 제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투명성 촉구...노후 사직야구장 안전 문제 제기
북항에 돔구장 형태 복합 문화·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주장

  • 승인 2025-07-16 21: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강철호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강철호 의원(동구1·국민의힘)이 제33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고, 동시에 북항에 제2야구장 추가 건립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현대적인 재건축을 주문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및 망양로 산복도로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강철호 의원은 1985년 건립되어 40년이 지난 사직야구장의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를 꼬집으며, 시민 안전 확보와 기대에 부응하는 현대적 야구장 재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재건축 과정에서 구장 형태가 돔이 아닌 개방형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022년 타당성 용역 과업지시서에 이미 개방형을 전제로 한 예산이 기재된 것은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형식적인 시민 의견수렴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 의원은 총사업비가 3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비가 미확보 상태이고 민간자본 역시 30%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롯데자이언츠의 투자 이행 지연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대체구장 조성 사업 역시 안전성과 예산 문제를 제기하며, 세부 계획 없이 설계를 강행하는 현 행정방식을 "무책임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현재 북항 친수공원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북항에 시민들이 선호하는 돔구장 형태의 복합문화·스포츠 콤플렉스를 포함한 제2야구장 건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추진하고, 북항은 관광·문화 중심의 복합 야구장으로 육성해 두 시설이 상호 보완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부산시를 살리는 전략적 해법 모색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할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임시청사 선정에 대한 시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신청사 부지로 북항 일대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해수부 소속 산하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과 이전 직원 및 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원도심 망양로 산복도로를 활용해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갖춘 고급주거단지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경사지와 평지를 결합한 복합 개발을 통해 사업성과 도시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개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건설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강철호 의원은 "북항재개발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5.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1.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2. [인사] 세종경찰청
  3.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4.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