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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위원장이 18일 회의실에서 지명위원회 열고 진행을 하고 있다. |
진천군이 18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표기 지명을 정비하기 위한 지명위원회(위원장 송기섭 군수)를 열었다.
군은 이날 지명위원회를 열고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구암 △여사 △가죽 △입장골 등 4건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정비에 앞서 일제강점기 전후 문헌 조사는 물론 마을 이장, 주민 의견 청취 등 현지 조사를 마쳤다.
특히 초평면 용기리 일원 '구암(九岩)'은 '九(아홉구)'자에서 '龜(거북 구)'자로 한자 표기를 변경 의결했다.
군이 정한 이번 의결안은 충북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명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정비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역사성을 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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