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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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제8기 추도식 개최
산업화와 민주화, 국민통합 시대를 주도한 삶과 업적 재조명… 박태균 서울대 교수 특강도
재단 "거시적 안목과 통찰로 시대를 앞선 인물… 재평가 계기 되길"

  • 승인 2026-06-20 11:30
  • 수정 2026-06-22 15:14
  • 신문게재 2026-06-22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충청 정치의 거목인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탄생 100주년과 서거 8주기를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했던 고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정·관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그의 정치적 유산을 되새길 예정입니다. 김 전 총리는 9선 국회의원과 두 차례의 총리를 지내며 산업화 기반 구축과 수평적 정권교체 실현 등 한국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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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충청 정치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 김종필(金鍾泌·JP·26년생) 전 국무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제8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김종필문화재단(이사장 조부영) 주최로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로, 민주자유당과 결별한 JP가 1995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1995년 3월 30일∼2006년 4월 7일)을 창당 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처음 한 말이다.

행사는 산업화와 민주화, 국민통합 시대에서 역할을 했던 운정(雲庭)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삶과 업적으로 재조명하고 대화와 타협, 통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이른바, '김영삼·김대중·김종필'을 일컫는 '3김 시대'를 풍미했던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학계와 경제·문화예술·체육계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김종필문화재단의 나경원 부이사장의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조부영 이사장의 개식사 등에 이어 박태균 서울대 교수가 '역사의 판을 바꾼 김종필'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JP의 업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어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43년간의 JP 정치를 요약한 'JP 정치의 십계명'을 발표하고, 여야를 아우르는 인사들의 내빈 축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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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김종필문화재단
1960년 4·19 혁명 후 1년여 만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5·16 군사 정변을 주도한 JP는 국가 운영의 기틀을 잡고 경제개발과 중화학공업육성, 새마을 운동 등 산업화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은 물론 사회적·역사적으로 숱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하면서 한국 정치사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중용의 정치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질곡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는 민주공화당과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고 박정희 정권과 고 김대중 정부에서 두 차례의 국무총리, 9선의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2004년에 제17대 총선을 끝으로 정계를 은퇴한 후 2018년 6월 23일 93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재단 관계자는 "JP는 거시적 안목과 통찰로 시대를 앞섰던 분이었다. 미시적 시각의 정치인들은 미래를 보지 못하고 JP를 비난했지만, 종국에는 JP의 선택과 결단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JP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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