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년 앞둔 충청 U대회…불어나는 비용에 충청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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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년 앞둔 충청 U대회…불어나는 비용에 충청권 '고심'

조직위 추가 지원 요청…4개 시도 재정부담 가중

  • 승인 2026-06-18 16:46
  • 신문게재 2026-06-1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액을 요청했으나, 충청권 4개 시도는 세수 감소 등 재정 악화를 이유로 추가 예산 분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지자체장 당선인들과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지방정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비 확대와 조직위의 자구 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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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 2027 충청 U대회 팝업 부스에 공식 마스코트인 흥이·나유 인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개막을 1년여 앞둔 가운데 태부족한 재원 확보 방안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충청권 시도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U대회 조직위원회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모두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18일 충청권 지자체와 U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최근 4개 시도에 대회 운영비 증액 필요성을 설명하며 추가 재정 지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대회 운영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면 당초 책정한 예산만으로는 안정적인 대회 개최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논의되는 추가 부담 규모는 시도별 수십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증액 규모가 확정되면 지방비 분담액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문제는 개최 도시들의 재정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대전시는 세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진행된 재정 점검 과정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재원 부족 문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역시 세수 감소와 의무지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진 상태다. 세종시도 복지와 필수 행정서비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지출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충북 역시 대규모 현안 사업과 지방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분담금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최 도시들은 운영비 증액 논의와 별개로 내년도 분담금 납부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련 비용 부담도 남겨두고 있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지방비 투입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충청권 안팎에서는 대회 성공 개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는 지방정부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위는 이날부터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 당선인들을 차례로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도 이날 별도 회동을 갖고 공동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U대회 재원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역 관계자는 "충청권이 공동 유치한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 개최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지방재정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된 만큼 국비 확대와 조직위의 자구 노력도 함께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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