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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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해수부, 19일 수요자 맞춤형 마리나 활성화 방안 발표
관리 체계 확립, 민간투자 개선, 선박·장비 경쟁력 강화
마리나 친화 문화 확산 등 4대 전략 10대 세부 과제 추진

  • 승인 2026-06-19 11: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과 선박 이력 관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수요자 맞춤형 마리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해양레저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에 나섭니다.

민간투자 여건 개선과 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단순 유람 위주의 관광을 체류형 및 지역 축제 연계형 상품으로 다변화하여 마리나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해양레저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바다를 국민에게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마리나
마리나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 (사진=해수부 제공)
거점형 마리나 항만 6개소 조성 사업 추진 등 수요자 맞춤형 마리나 활성화 방안이 실행 단계에 오른다.

마리나(Marina)는 요트와 보트 같은 선박을 정박하고 보관하는 시설과 관련 서비스를 겸비한 복합 해양레저공간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내 해양레저의 한 축인 마리나 산업과 관광의 도약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마리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의 마리나 관광 시장은 자연에서 즐기는 야외활동 수요 증가에 따라 동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국내 산업의 성숙도나 문화 측면에선 다소 부족하고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을 반영했다.

이에 마리나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고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선박·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해양레저 저변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방안을 보면, 우선 마리나 시설과 선박 등에 대한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전국에 산재한 마리나 관련 시설에 대한 현황 파악, 일관된 안전관리 기준 적용 등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마리나 선박에 고유 식별 번호를 부여하고 선박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이력 관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소유주 변경 이력, 정비·사고 이력 등을 투명하게 관리해 무단 방치와 폐선 등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마리나선박의 중개 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리나 기반시설 확충 및 민간투자 여건도 개선한다.

현재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6개소)을 조속히 완료해 증가하는 마리나 수요에 대응한다. 또 마리나선박의 제조, 정비, 판매 중개 등을 지원하는 마리나 비즈센터를 중심으로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등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 외 지역에서 추진되는 민간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절차를 줄여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마리나 산업의 활성화 기반 강화안도 담겼다.

해외 주요 요트 박람회에 한국관 개관과 국내 기업 참가를 확대해 국내 마리나 선박·장비 등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국내에서 개최 중인 주요 보트쇼가 실질적인 국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한다.

친환경·인공지능(AI) 마리나 선박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확대 및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마리나 친화적 문화 조성·확산 전략은 관광 대중화 정책으로 뒷받침한다.

단순 유람 형태만 있던 국내 마리나 선박 관광을 체류형·체험형 상품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의 고유 문화·축제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권역별 브랜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주관 아래 지방정부, 전문가와 컨설팅 기회를 마련하고, 지방정부와 업체 간 협업을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마리나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가칭)가고 싶은 마리나'를 선정·홍보하는 등 마리나 대중화에 나선다. 아울러 섬과 어촌을 잇는 마리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문화와 해양레저를 접목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마리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마리나 관련 제도 혁신과 새로운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라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생업의 터전으로서의 바다뿐만 아니라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바다의 가치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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