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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실감형 체험관 시연회<제공=사천시> |
이번 시연은 사남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도서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개된 프로그램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술이 적용된 XR 기반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4면 몰입형 XR 3D 영상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방식의 학습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연에 참여한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XR 체험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도서관 서비스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제작 중인 우주·항공 탐험 테마 콘텐츠를 포함해, 지역 특성과 연계된 몰입형 학습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체험관 구축은 단순히 시설 확장 의미를 넘어, 지역 공공도서관 기능과 역할을 확장시키려는 실험적 시도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에게는 새로운 학습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
다만 콘텐츠 지속 가능성과 정기 운영을 위한 인력 및 예산 확보, 그리고 지역 학교와의 연계 체계 구축은 향후 운영 안정화를 위한 과제로 남는다.
체험의 공간을 넘어서, 생활 속 배움이 이어지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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