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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제공=고성군> |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2025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돼 부지를 확보했으며, 22만㎡ 부지에 1225억 원을 투입해 교통거점형 원스톱터미널과 스포츠·관광 허브, 복합 상업·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00억 원 확보와 규제특례 적용이 기대되지만, 장기 사업에 따른 재원 조달과 민간 투자 유치 지속성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무인기 종합타운은 드론전용비행시험장, 드론개발시험센터,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1100억 원 규모 사업으로 연구개발과 제품 테스트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산업단지 착공이 예정된 2027년까지 기술·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검증과 기업 유치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은 고성읍과 회화면 2곳에 총 225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다만 대규모 공급이 실질적 정착률로 이어지려면 주거 환경과 생활 인프라 균형적 확충이 필수적이다.
고성군은 이번 세 가지 사업을 통해 교통 허브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 인프라 확보라는 삼각 축을 제시했지만, 단기 성과에 대한 기대와 장기적 지속 가능성 확보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개발 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재정 투입 구조와 민간 참여 모델이 명확히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지역의 비전은 청사진이 아니라 실현된 일상에서 완성된다.
설계도 위 선이 사람들 삶으로 이어질 때, 고성의 미래는 비로소 땅 위에 그려진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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