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재난이다'…서산소방서, 최초 '폭염안전지원팀'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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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재난이다'…서산소방서, 최초 '폭염안전지원팀' 본격 운영

대원 안전은 시민 안전…냉수·이온음료 등 현장 긴급지원 체계 가동

  • 승인 2025-07-30 07:3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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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소방서 온열환자 출동 건수 통계표
충남 서산소방서(서장 최장일)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 전국 소방기관 중 최초로 '폭염안전지원팀'을 구성하고, 7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폭염안전지원팀은 본서와 의용소방대 중심으로 편성됐으며, 폭염에 노출된 현장 활동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팀은 운행 차량 내에 냉수, 아이스팩, 이온음료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적재해 긴급하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조버스를 활용해 열피로 누적이 우려되는 대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필요 시 구급대와 연계해 체온 측정 및 응급처치까지 병행함으로써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 환자 이송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폭염 속에서 방화복과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장일 서장은 "대원들의 안전은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폭염도 재난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대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폭염안전지원팀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소방서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대원과 시민 모두를 위한 폭염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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