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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청 전경<제공=고성군> |
해당 사업은 경남도 주관 '400인의 아빠단' 일환으로, 시군별 수요와 여건에 따라 인원을 달리해 운영된다.
고성군은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하며, 모집 대상은 고성군 거주 또는 관내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와 만 3~7세 자녀다.
활동은 9월 13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되며, 발대식과 미니운동회, 인절미 만들기, 가족 보물상자 제작 등이 포함된다.
도 관계자는 "여성 출산 기피 요인 중 하나로 꼽힌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인식 전환 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도 사업은 올해 처음 시도됐으며, 시군별 자율 운영 방식으로 확대됐다.
참여율은 높지만, 출산율 상승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놀이 중심 1~2회 활동만으로는 저출산 구조를 흔들기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있다.
도는 "연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효과를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으나,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 평가에 그칠 우려도 제기된다.
양육 인식 개선이 중요한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출산을 결정짓는 요인은 거주, 고용, 보육 등 복합적 구조 속에 존재한다.
놀아주는 아빠는 많아졌지만,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은 여전히 멀다.
양육의 손은 잡혔지만, 출산의 문은 여전히 닫혀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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