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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누리 모집 포스터<제공=거창군> |
'청년누리'는 세상을 누리고 즐긴다는 의미로, 단순한 주거를 넘어 청년들의 희망과 가능성을 펼치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번 명칭은 지난 6월 군민 대상 공모와 선호도 조사, 청년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당선자에게는 공모상금이 지급된다.
거창청년누리는 청년 거점공간 '거창청년사이'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총 19세대 규모 임대주택은 1동 10호, 2동 9호로 구성되며, 전 세대 미니투룸(거실1, 방1) 구조로 1인 가구에 적합하다.
1동 1층엔 모든 청년이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4층 옥상엔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공간이 마련돼 소통과 교류를 유도한다.
입주 대상은 거창군에 주소를 둔 청년가구 및 신혼부부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자로, 보증금은 100만 원, 월 임대료는 소득 구간에 따라 9만6000원~17만8000원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으로, 입주자격 유지 시 2회 연장해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단기간 거주와 청년 이탈률을 고려하면, 주거 이후 창업·일자리 연계 정책과의 연속성 설계가 과제로 남는다.
청년의 입주를 넘어서, 거창에 머물게 만드는 '다음 단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주거는 시작이다.
청년의 일상과 미래가 이 공간에서 연결되려면, 머무름 이후의 설계가 필요하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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