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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농업기술센터 전경<제공=사천시> |
이번 수확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벼베기 행사로,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와 농협, 지역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해 수확과 함께 조기재배 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조생종 벼 품종인 '빠르미(충남4호)'는 2018년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도정률과 밥맛이 우수하며 병충해에 강하고 수량성과 내도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확을 진행한 농가는 송주한 씨로, 약 1.2ha의 논에서 4월 13일 파종, 5월 13일 이앙 후 88일 만에 수확에 성공했다.
서포면 일대에서는 '빠르미' 외에도 조생종 '해담벼'를 약 30ha 재배 중이며,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이번 수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조기재배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빠르미 생산 벼는 로컬푸드 직거래와 서포농협을 통한 공급 확대를 병행하고, 품질 고급화와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술 지원에도 나선다.
조기재배가 농가 소득 향상과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지려면 품종 특성에 맞춘 재배 기술 표준화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제언이 있다.
박동식 시장은 벼 조기재배 확대를 통해 햅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용수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벼 이삭은 한발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 빠른 걸음이 농가의 한 해를 넉넉히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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