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성군청 전경<제공=고성군> |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닿을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간 질환자·당뇨병 환자·알코올 중독자 등 면역 저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를 넘는다.
예방 수칙은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 ▲생선·해산물 손질 시 장갑 착용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5℃ 이하 냉장 또는 ?18℃ 이하 냉동 보관 ▲조리 전후 도마·칼·손 세척 ▲발열, 오한, 복통, 피부 병변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등이다.
군 보건소는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조리 과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경보는 반복되는 계절성 질환 경고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업 종사자와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상시 교육, 위생 관리 점검,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안내가 병행돼야 한다.
경고와 안내문만으로는 생활 습관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이 제도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