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

24일간 이어지는 야간관광 프로그램

  • 승인 2025-08-17 09: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성황리에 개막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성황리에 개막<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지난 15일 오후 8시 진주성 공북문 앞 특설무대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남도, 진주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주제는 '법고창신, 진주성도'로 오는 9월 7일까지 24일간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을 비롯해 내외빈과 시민, 관광객 등 1만60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대첩의 현장인 진주성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미디어아트 행사가 여름밤을 수놓았다.

공연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과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의 무형유산 공연이 어우러졌다.

공북문 미디어파사드와 아나몰픽 몰입형 미디어큐브 등은 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비추며 큰 호응을 얻었다.

촉석루, 영남포정사, 의암 등에도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와 XR체험이 마련됐다.

특히 촉석문 안쪽에서는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이 선보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확산 효과를 높였다.

개막 첫날 관람객만 1만6000여 명에 달해 시민과 관광객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성의 역사적 의미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진주시가 야간관광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미디어아트가 일회성 행사에 머무를 경우 지속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단순한 시각 효과만으로는 역사적 가치의 생활화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현대 기술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체험형·교육형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관람객 발걸음은 성벽 위 빛으로 이끌리지만, 그 빛이 꺼진 뒤에도 남을 이야기는 별개다.

화려한 여름밤의 불빛은 사라져도, 성곽에 새겨진 역사는 오래도록 이어져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집값 31주 연속 하락
  2.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가을맞이 키즈 프로모션 등 다채
  3. 대전신세계, 유튜버 여수언니 론칭 브랜드 봄날엔 팝업스토어 연다
  4. 롯데백화점 대전점, 꿈씨상회 팝업스토어부터 가을패션 제안 행사 등 눈길
  5. 대전 신세계, 여름 특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팡팡'
  1. 갤러리아타임월드, 더위 잡을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
  2.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3.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4. "일본군 탈출 광복군 투신한 아버지, 손자들에게 알려줄래요"
  5.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헤드라인 뉴스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 깡통주택과 전세사기 범행의 자금줄이라고 의심 받아온 대전지역 모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낮은 담보와 신용평가 점수임에도 대가를 받고 대출 가능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승인해 전세사기 범죄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정민)는 14일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60대)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이사 B(50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이부형제이면서 브로커 역할의 건설업자 C(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금세탁을..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