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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그 첫걸음으로, 파라과이 수도권 정책결정자들을 대상으로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 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17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부산의 선진 폐기물 처리 기술과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7년까지 총 3년간 약 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대규모 사업이다.
파라과이 누에바 콜롬비아 시장 등 정책결정자 14명이 참가해 부산시의 정책 강의, 부산환경공단 방문 등 이론과 실습이 균형 잡힌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폐기물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목표로 부산의 선진 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해외 초청 연수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여러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형 국제개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환경공단은 현장 중심의 실습을,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공장은 창의적인 순환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지역 스타트업인 '테라클'이 참여해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민·관·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에는 '순환 경제 공적 개발 원조(ODA) 토론회'가 열린다. 연수 참가자들은 2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한 '실행 계획(Action Plan)'을 발표하고, 부산시 및 지역 관계자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 사업은 부산의 폐기물 관리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적인 자원순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 또한 "부산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을 알리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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