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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옥산지구 도시재생사업 주민 공청회<제공=산청군> |
이날 행사에는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공청회에서는 용역사의 계획안 발표와 함께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특화 재생형 사업 방향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세부 사업 내용을 검토하며 옥산지구 도시재생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성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산청군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공청회에서 논의된 계획안이 주민 의견을 실질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계획안이 제시한 '특화 재생' 방향이 구체적 실행 방안과 재정적 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모 통과 이후에도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주민 참여가 토론과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
성과 있는 재생을 위해서는 공모 선정 자체보다 이후 실행 단계에서의 제도적 보완과 행정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청회장은 열띤 논의로 가득했지만, 현장 밖 거리에는 여전히 복구 흔적이 남아 있다.
새로운 도시재생의 길이 열려도, 그 길을 단단히 다지는 것은 결국 실행의 힘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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