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사회단체, 천안을 경과지로 하는 송전선로 설치 반대

  • 전국
  • 천안시

천안시민사회단체, 천안을 경과지로 하는 송전선로 설치 반대

-호남 생산 전기 수도권 공급을 위한 천안 희생 반대 '목소리'
-천안시민사회단체, "송전선로 건설 계획 철회, 생산지역에 수요 기업 이전하도록 유인해야"

  • 승인 2025-08-18 11:27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818_111851948
천안시민사회단체가 1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으로 열고, 천안을 경과지로 하는 송전선로 설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남 생산 전기 수도권 공급을 위해 경과지인 ‘천안’의 희생을 반대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충남환경운동연합은 1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을 경과지로 하는 군산-북천안, 신계룡-북천안- 북천안-신기흥 송전선로 설치를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확정된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3개의 345kV 송전선로가 건설 예정으로, 천안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5월 14일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경과 지역인 공주지역의 시의회와 이통장 등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에 앞서 집회를 열고, 사업 중단과 백지화를 요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송전선로는 호남의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선로로, 중간에 끼게 된 천안은 경과지로서 애꿎게 피해만 보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며 "이미 천안은 직산읍 일원 154kV 송전선로와 직산변전소 건설 사업 등으로 심각한 주민피해와 함께 갈등을 겪은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생산은 지방에서, 전력 소비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방식은 에너지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어 지속가능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 같은 장거리 송전 방식은 주민 반발을 불러일으켜 각종 민원으로 사업 기간과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기에 오히려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기업에 대한 전력공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송전선로는 필연적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하며 전자파와 소음 피해, 지가하락 등으로 주민피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건설비와 주민민원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함께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도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을 분리할 것이 아니라 지산지소 원칙에 따라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에 수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전력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에 수요 기업을 유치한다면 송전선로 건설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막대한 사회적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충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는 전기를 생산하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천안에 피해만 입히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에 전력 수요 기업이 이전하도록 유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확정 연기… 집현동서 제동
  2. '행정수도특별법' 미래 불투명… 김종민 의원 역할론 중요
  3. 이준석 "세종 행정수도 압도적 완성"…하헌휘 시장 후보 지원사격
  4. 이장우 대전시장 "저의 4년과 상대후보의 4년을 비교해 달라"
  5. 신보-하나은행-HD건설기계, '동반성장 지원 업무협약' 체결
  1. 중도일보·제이피에너지, 충청권 태양광발전 공동개발 '맞손'
  2. 갤러리아 센터시티, 대규모 리뉴얼 진행...신규 브랜드 입점·체험 콘텐츠 강화
  3. 대전 동·서부 초등학생 '민주주의' 몸소 느끼는 '학생의회' 활동 시작
  4.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위례·통정한마음봉사단,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5. 대전 올해 개별공시지가 1년 새 2.20% 올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배달 핫플레이스... 월 7000건 이상 주문으로 `활발`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배달 핫플레이스... 월 7000건 이상 주문으로 '활발'

코로나 19시기를 겪으면서 음식 배달업은 생활형 소비 인프라로 생활 속에 밀접하게 닿아있다. 식당을 차리는 것보다 초기 창업비용이 적게 발생하고, 홀 서빙 등에 대한 직원 인건비 등도 줄다 보니 배달업에 관한 관심도 커진다. 주문량이 많은 곳에서 창업해야 매출도 뒤따르는 만큼 지역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빅데이터가 분석한 대전 배달 상권 핫플레이스를 분석해봤다.1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대전 배달 핫플레이스는 유성구 온천2동 '유성고속터미널' 인근이다. 배달 핫플레이스란 배달 주문량이 기타 상권 대비 높은 장소를 뜻..

세종 관광콘텐츠 전국 박람회 노크… `미식 관광` 뜬다
세종 관광콘텐츠 전국 박람회 노크… '미식 관광' 뜬다

세종지역의 맛집, 명소 등 다채로운 관광콘텐츠가 박람회 열풍을 타고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 단순 관광자원 홍보를 넘어 맛을 겸비한 미식 관광으로 차별화하면서, 새로운 관광지도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국내 관광·여행 산업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6 올댓트래블'에 참가해 관광과 미식을 결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같은 시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역시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도시환경에 적합한 국내 육성품종과 자생식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세종시문..

AI로 되살린 초대 학장…목원대 개교 72주년 ‘초심’을 말하다
AI로 되살린 초대 학장…목원대 개교 72주년 ‘초심’을 말하다

목원대가 개교 72주년 기념식에서 현직 총장의 기념사 대신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초대 학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쟁 직후 대학을 세운 첫 세대의 교육 철학을 오늘의 기술로 다시 불러내며 대학 교육의 본질을 되묻는 형식이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대학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목원대는 30일 오전 11시 대학 채플에서 개교 7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구성원들은 '진리·사랑·봉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