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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고향사랑기부 민간플랫폼 ㈜웰로 도입<제공=통영시> |
시는 앞서 웰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고향사랑e음'과 함께 두 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기부 접수를 진행한다.
새 플랫폼은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답례품 선택과 기부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부자가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통영의 지역발전과 답례품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기부할 수 있는 통로가 두 개가 된 만큼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시행 3년 차를 맞은 통영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새로운 확산 계기를 찾기 위한 시도의 성격이 크다.
기부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단순 통로 확대로 기부 규모가 곧장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 간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운영 주체가 달라 홍보 방식이나 이용자 경험이 달라질 경우, 기부자가 오히려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플랫폼의 도입이 기부자 편의성 강화로만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기부자 관리와 재정 운용의 투명성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결국 제도의 성과는 플랫폼의 숫자가 아니라, 운영의 내실과 신뢰 구축에 달려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번 개통은 새로운 문을 여는 출발선이다.
그러나 열린 문을 지키는 것은 제도를 채우는 실행과 관리의 몫이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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