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극한호우 복구비 6362억 편성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극한호우 복구비 6362억 편성

공공시설 편중, 생활 지원은 빈틈 남겨

  • 승인 2025-08-20 10:4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국한호우 피해 복구 대책회의 모습
산청군 국한호우 피해 복구 대책회의 모습<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지난달 극한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총 6362억 원을 투입한다.

군은 도로 108건, 하천 211건을 포함한 공공시설 814건과 주택 파손 803건, 농경지 피해 9722건 등 사유시설 3만3940건을 집계했다.

피해액은 3271억 원에 달하며, 현재 121세대 194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은 공공시설 5678억 원, 사유시설 419억 원, 위로금 265억 원을 포함한 복구비를 국비 5516억 원, 지방비 846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승화 군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군민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군은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항구적 방재시설 확충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유시설 피해 건수가 공공시설보다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지원 규모는 전체 7%에 불과하다.

이는 생활 재건 지원보다 토목 중심 복구에 무게가 실렸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위로금 265억 원 지급 기준과 방식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형식적 지원에 그칠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임시 거주 중인 세대에 대한 장기적 주거 안정 방안이 빠진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항구적 방재시설 확충이라는 계획 역시 구체적 대상지와 방식이 제시되지 않아 실행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예산 규모는 크지만 생활 복원과 재해 예방이 분리된 구조가 드러난다.

무너진 다리를 세우는 데는 속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의 삶을 잇는 길은 세부 설계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