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시 드론 면허를 소지한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온열질환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논, 밭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지난 12일부터 '드론 예찰반'을 편성해 운영 중이며, 폭염이 완화될 때까지 활동을 이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예찰반은 시 보유 드론 2대를 활용해 더위가 가장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관내 논·밭 등 차량 접근이 어려운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한다.
예찰에 투입된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작업자 밀집 구역이나 폭염 노출 지역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드론 자체 스피커를 통해 "야외 작업 자제" 등 안전 안내 방송도 가능하다.
서산시는 자율방재단의 현장 순찰과 드론 예찰을 병행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산시는 이미 다양한 재난 대응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해 왔다.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확인, 지난 4월 산불 예방 예찰에 드론을 운용했으며, 6월에는 충남도와 합동으로 대산읍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 훈련도 실시했다. 확보된 영상과 사진은 통계 및 행정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영주 서산시스마트정보과장은 "드론은 미래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인 동시에, 시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수단"이라며 "드론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에 2회 연속 선정돼 부남호·가로림만·삼길포항 일원에서 드론 비행 관련 규제 특례를 적용받고 있다. 또한 '유소년 드론 미래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드론 코딩·드론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