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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음암면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제9회 서산시 박첨지 인형극 축제가 개최된다(지난해 공연 모습). 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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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음암면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제9회 서산시 박첨지 인형극 축제가 개최된다(지난해 공연 모습). 서산시 제공 |
이번 축제는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서산시가 후원하며, 지역 전통문화인 서산 박첨지놀이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대 후반 음암면 탑곡4리 마을 토박이 광대를 중심으로 전승돼 온 민속 인형극으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 전통예술로 평가 받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박첨지 마당(유람거리) ▲평안감사 마당(매사냥거리) ▲절 짓는 마당(상여거리) 등 박첨지놀이의 대표 레퍼토리가 공연되며, 진도북춤·심화영류 승무·판국연희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무대가 이어진다.
아울러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인형극 학교, 바가지 인형 만들기, 전래놀이, 가죽 팔찌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박첨지 탈 노래자랑과 함께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소연의 특별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박첨지놀이는 100여 년 동안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이어온 소중한 민속 인형극"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박첨지놀이는 전문 연희패가 아닌 마을 토박이 광대들에 의해 전승돼온 것이 특징으로, 마을 공동체 문화 속에서 소박하고 토착화된 전통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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