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시니어 근력운동 프로그램 효과 입증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시니어 근력운동 프로그램 효과 입증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 건강지표 개선
...고령층 근감소증 예방 및 삶의 질 향상 기대

  • 승인 2025-08-25 10:02
  • 수정 2025-08-25 10:0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4.시니어 근력운동 교실(1)
부여보건소가 시니어 근력운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여군보건소는 25일 '시니어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지역 고령층의 건강지표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농한기 동안 부여군 관내 16개 읍면 34개 마을 주민 477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외부 운동 강사 17명이 투입돼 주 2~3회 탄력 밴드 운동과 균형감 향상 훈련을 실시했으며, 고령층의 근감소증 예방과 낙상 위험 감소를 목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성과 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정상자 비율은 77.2% → 84.5%, 혈압 정상자 비율 13.5% → 15.6%, 총콜레스테롤 정상자 비율 75.8% → 77.5%, 매일 운동 실천자 비율 29.1% → 48.5%, 근감소증 고위험군 비율: 석성·은산면에서 33.3% → 20% 이하로 감소 됐다.



참여자 중 88.5%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98.7%는 향후 재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부여군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공동체 안에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는 낙상 예방 중심의 균형 훈련과 식이상담을 병행한 통합 건강관리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예방 중심 보건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근력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실제 건강지표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노인 건강정책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어르신들의 자율적 참여와 공동체 활동이 결합되면서 지역 보건사업의 지속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성과도 확인됐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월요논단] 건설사가 망해도 공사비를 받을 수 있을까?

헤드라인 뉴스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개강을 앞둔 대전 지역 대학가에서 수강신청 기간 학생끼리 강의를 사고파는 행위가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점 받기 수월하다고 소문난 강의나 졸업에 필요한 교양 필수 과목을 고가에 매매하는 행위가 수차례 나타나고 있지만, 대학마다 인지하지 못하거나 개선 의지조차 없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9월 2학기 개강 앞두고 각 대학별 수강신청 기간 지역 국립대 1곳과 사립대 3곳 대학 커뮤니티에서 "팝니다", "삽니다"라는 제목의 강의 매매 게시글들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수강 정원이..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 법안 신속 처리 여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의문시 되는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가늠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각각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특별법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국토소위에 회부됐다.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이자 7부 능선이라 불리는 국토소위에선 이 법안을 병합 심사할..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등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9월 4일 열린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공청회는 대전 동구 철갑2길 2(소제동 299-34), 전통나래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대전 동구 대전역 일원의 92만 3639㎡(삼성4구역 : A=13만 9058㎡, 중앙1구역 : A=2만 8389㎡)에 달하는 부지다. 삼성4구역의 주요 안건은 구역 내 도로 및 녹지 존치, 어린이공원 폐지 및 공공공지 신설, 도서관 폐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변경, 현황측량 결과 반영 등이다. 중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