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여보건소가 시니어 근력운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농한기 동안 부여군 관내 16개 읍면 34개 마을 주민 477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외부 운동 강사 17명이 투입돼 주 2~3회 탄력 밴드 운동과 균형감 향상 훈련을 실시했으며, 고령층의 근감소증 예방과 낙상 위험 감소를 목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성과 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정상자 비율은 77.2% → 84.5%, 혈압 정상자 비율 13.5% → 15.6%, 총콜레스테롤 정상자 비율 75.8% → 77.5%, 매일 운동 실천자 비율 29.1% → 48.5%, 근감소증 고위험군 비율: 석성·은산면에서 33.3% → 20% 이하로 감소 됐다.
참여자 중 88.5%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98.7%는 향후 재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부여군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공동체 안에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는 낙상 예방 중심의 균형 훈련과 식이상담을 병행한 통합 건강관리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예방 중심 보건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근력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실제 건강지표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노인 건강정책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어르신들의 자율적 참여와 공동체 활동이 결합되면서 지역 보건사업의 지속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성과도 확인됐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