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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청소년들이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주시 제공) |
충주에서 군산까지 이어지는 310㎞ 자전거 도전은 기부와 응원의 힘을 더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밝히고 있다.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보호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 지원을 위한 '2025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 시즌9' 출정식을 25일 쉼터 마당에서 열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챌린지는 자립준비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부금 목표액은 3000만 원이다.
참가자들은 충주에서 전북 군산 선유도까지 총 310㎞ 구간을 2박 3일간 달리며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의 구호는 'Never Stop, Just Do It'으로,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청소년들의 굳은 의지를 담았다.
청소년 12명과 지도자·스태프 8명이 함께하며, 증평·세종·부여를 거쳐 군산 선유도까지 완주를 목표로 한다.
허경회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은 "자전거하이킹이 홀로서기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세상의 응원과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쉼터에 입소해 자립을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다.
기부를 통해 자신과 같은 상황의 또래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다짐도 더했다.
참가자 A(19)군은 "완주 후 서로가 응원하고 지지하는 존재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응원을 받으며 자립에 대한 두려움 대신 용기를 얻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정식 후 청소년들은 시민들의 박수 속에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장정은 27일까지 이어지며, 완주와 함께 모금 활동도 병행된다.
한편 기부는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누리집(www.chingu3479.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쉼터(☎ 043-911-3479)로 가능하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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