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주소방서에 전해진 감동의 손편지

93세 여성 응급환자 가족이 유구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에게 쓴 감사 편지. (공주소방서 제공)

공주소방서(서장 오긍환)는 최근 유구읍 석남리 유구시티아파트에서 발생한 93세 여성 응급환자 이송과 관련해, 환자 가족이 구급대원들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17일 새벽 2시 51분경, 93세 여성이 호흡곤란과 배뇨곤란 증세를 보여 보호자가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90%까지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즉시 산소 공급과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날 출동한 구급대원은 유구119안전센터 소속 서영석·황성하 소방장과 손지수 소방사로, 평소 친절한 대응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해졌다.

환자의 남편은 22일 공주소방서를 직접 찾아와 '위급한 순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주셔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직접 재배한 과일을 전달했다. 그는 "생명을 지켜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오긍환 공주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작은 노력이 시민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