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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수협 위판장(보령시제공) |
21일 꽃게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보령시 어업인들이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나서면서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 따르면 금어기 해제 첫날인 21일, 보령수협 위판장에는 8.2톤, 대천서부수협 위판장에는 20톤의 꽃게가 위판됐다.
22일에는 보령수협에서 10톤이 추가로 위판되며 풍어를 실감케 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보령수협 1톤, 대천서부수협 2톤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어획량 증가는 서해 저층 냉수 세력의 확장으로 꽃게 어장이 밀집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2024년에는 고수온으로 꽃게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저조했었다. 현재 위판장에서는 kg당 6000원에서 8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업인들은 가을 꽃게잡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령시는 전했다.
보령시는 어획량 증대를 위해 6월과 7월 중 삽시도 해상에 꽃게 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는 종자 방류 사업 또한 어획량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가을어기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 대비 104~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저층 냉수 세력 확장과 월동기 황해난류의 서해 수송량 증가, 봄어기 꽃게 크기 증가 등을 어획량 회복 요인으로 분석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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