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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주)이 태안화력 폐지를 앞두고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사진은 26일 한국서부발전 본사 소통마당에서 진행된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TF 제2차 회의' 모습. (태안군 제공) |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주)이 태안화력 폐지를 앞두고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군은 26일 한국서부발전(주) 태안 본사 소통마당에서 이주영 부군수 등 군 관계자와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사업부사장 및 직원, 5개 협력사(한전KPS, 한전산업개발, 금화PSC, 동방, 코웨포서비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TF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앞두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지역에서는 올해부터 태안화력발전소 1~8호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이에 따른 인구 감소와 군 경제 손실이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과 한국서부발전 등 관계기관은 지난 3월 25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다짐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5월 21일에는 군청에서 '에너지 전환 공동대응 TF 제1차 회의'를 갖고 관계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회의는 경과보고에 이어 근로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대체사업 발굴 협력 등 3개 분야 12개 과제에 대한 분과별 사업 보고가 진행됐으며, 새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들 간 질의응답 및 토의가 이어졌다.
이들 기관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충남도와 정부에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키로 하는 등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관 간 지속적인 대응책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 서규석 사업부사장은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상생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영 부군수도 "태안군은 태안화력 폐지로 인한 경제위기 및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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