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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훈 본부장이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천안삼거리공원의 주요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9월1일 개장을 앞둔 천안삼거리공원의 주요 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은 수십년간 대규모 행사와 주차장 위주로 사용되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의 기능은 사실상 부족했다"며 "실제 17만㎡ 중에서 불과 5만㎡만이 공원으로 활용돼 녹지와 산책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천안시는 2017년부터 총 720억원을 투입해 공원의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국토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과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월 1단계 공사를 착수해 지하주차장, 자연마당, 산책로 등을 우선 조성해 2023년 9월 준공했다"며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정원, 놀이공간, 다목적광장, 문화예술 시설 등을 완성해 개장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재개발을 통해 삼거리공원은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가족 테마 공원으로 거듭났다"며 "2.5km의 순환산책로와 숲속길,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국내 최장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 노인들의 건강을 가꿀 수 있는 공간까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곳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신삼기제와 선큰광장의 미디어월 등은 삼거리의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 한 상징적 시설"이라며 "낮과 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앞으로 삼거리공원은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것"이라며 "사계절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은 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윤석훈 본부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민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꿈을 담아낸 소중한 공원"이라며 "시민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의 자부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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