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천안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시민 품으로'

  • 전국
  •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시민 품으로'

윤석훈 본부장 차담회 열고, 주요 시설 설명
"삼거리공원이 천안의 자부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

  • 승인 2025-08-28 10:40
  • 수정 2025-08-28 11:01
  • 신문게재 2025-08-29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828_102028454
윤석훈 본부장이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천안삼거리공원의 주요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철희 기자)
천안삼거리공원이 착공 4년만에 천안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9월1일 개장을 앞둔 천안삼거리공원의 주요 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은 수십년간 대규모 행사와 주차장 위주로 사용되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의 기능은 사실상 부족했다"며 "실제 17만㎡ 중에서 불과 5만㎡만이 공원으로 활용돼 녹지와 산책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천안시는 2017년부터 총 720억원을 투입해 공원의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국토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과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월 1단계 공사를 착수해 지하주차장, 자연마당, 산책로 등을 우선 조성해 2023년 9월 준공했다"며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정원, 놀이공간, 다목적광장, 문화예술 시설 등을 완성해 개장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재개발을 통해 삼거리공원은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가족 테마 공원으로 거듭났다"며 "2.5km의 순환산책로와 숲속길,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국내 최장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 노인들의 건강을 가꿀 수 있는 공간까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곳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신삼기제와 선큰광장의 미디어월 등은 삼거리의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 한 상징적 시설"이라며 "낮과 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앞으로 삼거리공원은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것"이라며 "사계절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은 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윤석훈 본부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민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꿈을 담아낸 소중한 공원"이라며 "시민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의 자부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3.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4.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5.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1.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2.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4.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5.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헤드라인 뉴스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이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충북이었고 충남 역시 높은 인구 순이동률을 보였다. 다만,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만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많아 인구 순이동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 시도별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달 총전입 1만 9473명, 총전출 1만 8429명으로 순유입 1044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 0.9%인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대전이..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