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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국가유산 야행' 진주성에서 개막<제공=진주시> |
올해 야행은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을 주제로, 조선시대 신무기 총통의 상징성을 무대에 옮겨 국가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드러냈다.
개막식에서는 공군의장대 시범공연과 총통 발사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영남포정사, 운주헌 터, 창렬사, 개천예술탑을 잇는 야간 탐방로를 마련해 국가유산 활용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진주검무, 가야금산조 공연 등 무형유산이 함께해 야간형 문화체험의 품격을 더했다.
초립동이로 분장한 배우가 해설과 극을 진행하며 탐방로 길잡이 역할을 맡아 참여도를 높였고, 국립진주박물관의 야간 개장과 체험마당, 플리마켓 운영이 이어져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된 숙박 할인 프로그램, 올빰야시장, 별밤 피크닉 등은 관광객 체류를 늘리는 장치로 주목받았다.
국가유산을 경제와 연결한 활용 모델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로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성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을 위해선 숙박·교통·홍보의 기반이 더해져야 한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야간 관광이 행사성에 머물지 않고 생활권 관광으로 확장되려면 체류 인프라와 장기 전략이 요구된다.
빛을 더한 성벽은 잠시 화려했지만, 남은 틀은 아직 단단하지 않다.
꺼지는 조명이 아니라 머무는 불빛이 될 때 진주의 야간관광은 완성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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