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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전경<제공=진주시> |
이는 1회 추경 1조 9400억 원보다 1130억 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5.8%다.
이번 추경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국·도비 변경사업, 호우 피해 복구 예산이 포함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7264억 원으로 1113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3266억 원으로 17억 원 증가했다.
재원은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을 통해 확보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882억 원, 어르신 스포츠 시설 이용료 지원 2억 5000만 원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이 새롭게 편성됐다.
또 전기차·화물차 구입 보조금 27억3500만 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23억4000만 원, 저탄소 그린사업단지 조성 18억 원,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15억 원 등도 반영됐다.
진주사랑상품권 발행 14억6000만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0억4000만 원 등 기존 사업도 증액됐다.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30억 원과 시설복구·추가 예방비 12억6000만 원이 추가됐다.
다만 예산 확대가 단기적 지원에 치중된 만큼, 장기적 재정 건전성과 지속성은 별도의 전략이 요구된다.
일회성 소비쿠폰이나 보조금 중심의 구조로는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복구 예산 역시 응급 단계를 넘어 중장기 재해 예방 인프라와 연계돼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6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지원은 곧바로 체감되지만, 그 효과를 지탱할 제도적 기둥은 여전히 필요하다.
지출은 당장 흐르지만, 남는 것은 구조의 흔적이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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