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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최소화 방제작업 총력 대응<제공=사천시> |
김제홍 부시장은 9월 1일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방제 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도 강조했다.
해역 수온은 25~27℃로 코클로디니움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에 적합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어업지도선과 해양경찰 경비정, 선박을 총동원해 황토 살포와 교반 작업을 강화하며 적조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또한 가두리 양식어업인 자율방제단을 투입해 수시 예찰하고, 예찰 결과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파하며 개인 방제장비 활용 지도도 이어가고 있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는 코클로디니움 적조로 약 764억 원 규모 수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현재도 적조는 연안 어업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응은 초기 속도와 현장 동원력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지만, 실시간 데이터 기반 경고 시스템과 어업인 대상 신고 체계는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다.
반복되는 적조에 대비한 예산 안정성 확보와 중장기 대응 계획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사천시는 단기 피해 차단을 넘어서 디지털 경보 체계 구축과 주기적 예찰 플랫폼 도입으로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초기 대응의 속도와 현장의 긴장감은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이번 위기는 눈에 보이는 황토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망이 내일의 어장을 지켜낼 방패임을 일깨워준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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