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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국제공항 승격 토론회<제공[=사천시> |
서천호 국회의원 주최로 9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는 권영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박동식 사천시장,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헌수 한국항공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한용 한국공항학회 고문과 고계성 경남대 교수가 각각 공항 기능 재편과 관광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웅이 항공교통학회 회장, 윤창술 경상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사천공항을 우주항공산업 거점이자 남해안 관광·물류의 핵심 관문으로 규정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항공MRO 산업 성장 등과 연계해 국제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승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경남도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단계별 확장사업 제안서는 1단계 여객터미널 증축부터 3단계 활주로 연장까지의 로드맵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산 규모나 재원 조달 방안, 단계별 추진 일정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특히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타 지역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범도민 서명운동과 같은 사회적 공감대 확산 노력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국가 차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청사진은 그려졌지만, 현실로 옮겨갈 디딤돌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셈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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