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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구석구석 현장제보<제공=함양군> |
공무원이 출퇴근이나 출장 중 발견한 건축·도로·환경·불법광고물 등 불편 요소를 모바일 앱으로 제보하면, 관련 부서가 즉시 확인해 조치하는 방식이다.
군은 이 제도의 운영 방향을 ▲담당 부서의 책임 있는 조치 ▲선제적 민원 해소 ▲성과 공개를 통한 행정 신뢰 제고로 설정했다.
단순 접수·처리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는 능동 행정을 구현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제보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반복되는 불편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시설물 관리나 환경 정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사후 대응 중심의 민원 처리에서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을 꾀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민이 느끼는 불편을 먼저 찾아내 빠르게 대응하는 사례"라며 실효성을 높여 군민 체감 행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제도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꾸준한 참여와 제보의 질적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단발적 운영에 그칠 경우 기존 민원 시스템과 차별성이 희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보의 신속한 처리와 축적된 데이터의 정책 반영이 현실적으로 작동할 때, '현장제보'는 군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 도구가 될 수 있다.
군청의 앱 화면에 찍힌 작은 사진 한 장이 도로의 파인 구멍을 메우고,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변화로 이어질 때,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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