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특별법' 없이 충남형 탄소중립 어렵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특별법' 없이 충남형 탄소중립 어렵다

  • 승인 2025-09-02 17:00
  • 신문게재 2025-09-03 19면
충남형 탄소중립 정책은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될 정도였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등에서도 탄소중립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2일부터 이틀간 보령에서 아홉 번째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며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기후격차, 소비와 자원순환, 생태계, 미래세대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있다. 국내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석탄 발전의 퇴장은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없앤 뒤도 문제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폐쇄 후 당진 1∼4호기는 2조3349억 원, 태안 1∼6호기는 1조5522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탄광 지역 재정 지원을 위한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을 법제화해야 한다. 고용 충격을 넘어 지역사회 유지 보전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문제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화력발전)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현장을 방문해보면 더 명료해질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강력한 탈석탄 공약을 내놓았다. 신규 가동 발전소를 포함하면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전부 폐쇄는 다소 무리일 수 있다.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에서는 지난해 9월 마지막 석탄발전소 가동을 종료했다. 석탄화력 일부를 예비 전력원으로 남겨둬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면 좋을 듯싶다. 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한계를 보완하고 전력시장 개혁,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도 함께 가다듬어야 한다.

지역 주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기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국가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일이다. 단계적 감축 목표에 꼭 수반될 것이 탄소 예산이다. 충남도는 남다른 각오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까지 선포하며 국내외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제·산업 부문에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와 지원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이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3.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오늘과내일] 지석영과 국문 연구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