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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2일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3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당시 승리의 기쁨을 떠올리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천과 인근 지역 의병이 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을 조직해 육지전 최초로 성을 탈환해 임진왜란 의병사의 큰 획을 그은 사건이다. 영천시는 그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내빈과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기문 시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영천시낭송협회의 헌시 낭독, 이언화무용단의 의병 창작무용 퍼포먼스, 왕평비바합창단의 '의병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성수복대첩은 순수 의병이 성을 탈환한 첫 대규모 승리이자 백성 스스로 나라를 지켜낸 숭고한 항전의 역사"라며 "오늘 이 자리가 영천인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자랑스러운 영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 우석홀 로비에는 영천역사박물관 주관 특별기획전 '창의정용군 3970명' 전시가 8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임진왜란 당시 창의정용군에 참여했던 수천 의병의 발자취와 항전 기록을 다각도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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