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시의원, 부산시의 지역의료 방관 태도 비판

  • 전국
  • 부산/영남

김재운 시의원, 부산시의 지역의료 방관 태도 비판

부산대병원 메디컬센터 사업 지원 요구
주차난 등 노후시설 개선 시급
수도권 원정 진료 의료 불균형 해소
도시철도 역명 '토성·부산대병원역' 개정 제안

  • 승인 2025-09-03 02: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재운 의원
김재운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김재운 의원(부산진구3)이 제331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부산시의 지역의료 방관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부산대병원의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부산대병원이 총사업비 약 7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을 자체 부담하는 결단을 내린 만큼, 부산시도 단순 협조자가 아닌 사업 주체로서 행정적·재정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대병원의 주차난과 노후 시설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현재 22개 건물이 분산 운영되면서 환자 이동 동선이 불편하고, 주차 대기 시간이 40분 이상 소요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근 유휴부지 활용이나 공영주차장 연계 등 시 차원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대병원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역명 개정을 제안했다. 현재 토성역을 '토성·부산대병원역'으로 바꾸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 브랜드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 의료가 무너져 시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도권으로 향하는 현실이 의료 불평등의 증거라고 규정했다. 부산대병원의 메디컬센터 구축은 지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고 중증 환자를 책임지는 거점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의료 인프라 확충에는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대병원 메디컬센터 구축과 역명 개정은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직결된 사안이자, 부산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산시가 보다 책임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1.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2.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3.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4.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