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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운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그는 부산대병원이 총사업비 약 7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을 자체 부담하는 결단을 내린 만큼, 부산시도 단순 협조자가 아닌 사업 주체로서 행정적·재정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대병원의 주차난과 노후 시설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현재 22개 건물이 분산 운영되면서 환자 이동 동선이 불편하고, 주차 대기 시간이 40분 이상 소요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근 유휴부지 활용이나 공영주차장 연계 등 시 차원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대병원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역명 개정을 제안했다. 현재 토성역을 '토성·부산대병원역'으로 바꾸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 브랜드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 의료가 무너져 시민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도권으로 향하는 현실이 의료 불평등의 증거라고 규정했다. 부산대병원의 메디컬센터 구축은 지역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고 중증 환자를 책임지는 거점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의료 인프라 확충에는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대병원 메디컬센터 구축과 역명 개정은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직결된 사안이자, 부산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산시가 보다 책임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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