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부산 이전, 안 될 말이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부산 이전, 안 될 말이다

  • 승인 2025-09-04 16:42
  • 신문게재 2025-09-05 19면
해양수산부 이전을 앞두고 부산시가 이전 주변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합동 점검하는 중이다. 해수부 연내 이전을 완전히 굳히는 분위기다. 여야는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해수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 등을 두고 거의 입법 주도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반해 충청 지역 국회의원들은 묵시적으로만 거부하는지 그야말로 잠잠하다.

국정과제를 명분으로 강력히 밀어붙이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돌아올 수 없는 강'처럼 인식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재검토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건의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홀로 분투하는 듯하다. '북극항로', 아니면 '해양강국' 한 마디가 마치 만능 '패스워드' 같다. 해수부를 옮기면 산하기관까지 모두 따라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온당치 못한 기류가 흘러도 나서주는 국회의원이 왜 없나. 해양수도 부산 육성의 첫 단추라면서 부산 민심만 품는 데도 방관만 하려는가.

특정 목적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할 때도 원칙은 있어야 한다. 오죽하면 최 시장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를 콕 집어 거론했겠는가. 물론 연관성만 따질 수는 없다. 국내 극지 연구 인프라만 해도 부산이 아닌 극지연구소가 위치한 인천에 있다. 그런 것 안 가리고 세종과 서울, 인천, 경기에 있는 해양기관 최소 11곳이 추가 이전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수도권·내륙 중심 행정의 한계 운운하면 그만인가.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까지 다 불러들일 기세다.

이런 논리라면 정부세종청사의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정책의 일관성 이전에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안 보인다. 충청권 반대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의 소외감만 챙기는 모습이다.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기본마저 무시된 산하기관 이전만큼은 막아야 한다. 일방통행이 지나치다. 산하기관까지는 절대 안 된다는 배수진을 칠 필요가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5.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1.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2.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3.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4. 천안교육지원청, 을지연습 국민참여 안보퀴즈 이벤트 운영
  5. [홍석환의 3분 경영] 출근하는 사람에게

헤드라인 뉴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택공급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속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1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합동 발표된 공급 대책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대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실행과 속도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그는 "주택공급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매주 공사현장을..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이후 선정 단지의 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등록 매물은 점차 줄어들면서 향후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이후인 7월 17일부터~8월 17일 한 달간 선정 단지 거래는 19건으로 집계됐다. 먼저 둔산 13구역 크로바아파트 거래는 3건이다. 전용면적 114㎡ 2건, 134.9㎡ 1건으로, 1층 등 저층임에도 16억 원~17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선도지구 발표 전인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거래량 2건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