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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규 포항시의원이 5일 제32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황찬규 경북 포항시의원은 5일 포항시 공공사업 실시설계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제32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용역비 10억원을 들여 1년간 택전정수장 성능회복 개량공사 실시설계를 했으나 지반조사 미흡으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 18억원을 늘려줬다"고 전했다.
또 "제2 수원지 정수장 성능회복 개량공사와 영일만산단 공업용수 공급사업 역시 수억 원을 투입해 설계용역을 해도 설계도서와 현장 여건이 달라 30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증액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필요한 공사비 증가뿐 아니라 공기 연장, 행정력 소모를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용역발주 초기부터 포항시 기술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현장조사와 설계 검토를 강화하고 과업지시서와 단계별 검토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10% 이상 설계변경을 하려면 의회에 사전보고 하는 등 보고 체계와 내부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매번 '면밀한 사전검토로 설계변경을 최소화 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과 조치를 떠나 절차와 변경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된 오류에 책임을 물어 단 한 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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