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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도마변동12구역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
1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조합은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 사업시행계획 공람 공고를 마쳤다. 이 기간 단 한 건의 이의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공람 절차가 완료된 만큼 국토교통부 토지수용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이달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마변동 12구역은 2021년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화됐다. 이후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주요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왔다. 2024년에는 배선대 조합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으며, 같은 해 11월 사업시행계획을 서구청에 접수했다.
특히 '교육환경평가' 과정에서 조합은 인근 대전유천초와 발전기금 3억 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차례 협의를 통해 3월 1억 원, 7월 2억 원 등 두 차례 걸쳐 이행 확약이 완료됐다.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확정되면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90일 이내에 분양신청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조합은 서둘러 감정평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 전후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착공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도마·변동12구역은 서구 도마동 일원 9만 9000㎡ 면적에 지하 4층~지상 34층 아파트 10개 동 1595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초등학교를 품은 데다, 중·고교가 인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배선대 조합장은 "가장 (어려움이) 컸던 교육환경평가를 위해 유천초와 교육청을 오가며 협의를 마쳤고, 구청과도 긴밀하게 움직여 현재 단계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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