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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인하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 미국 경제 상황을 두고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전날 일부 조정을 맞았던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에 도달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2838억 원을, 기관은 428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다. 다만, 개인은 7798억 원을 순매도했다.
충청권 소재 상장기업이 다수 분포한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로 장을 마감했다.
대전에 있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했으며 상위 3위권 이내 충북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0.99%, 1.71%씩 주가가 올랐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0.41%), HLB(+1.80%) 등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입어 이재명 대통령도 국내 증시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 간담회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국민들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다"며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실제 국정과 경제의 지휘봉을 쥐고 일을 하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이 중요하다.) 불공정 거래라든지, 불투명한 경영이라든지,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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