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노선호 대전아너소사이티클럽 2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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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노선호 대전아너소사이티클럽 2대 회장

㈜삼성하우징 도어 대표
2007년 '착한가게'로 시작된 기부
2012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결실
2025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 가져

  • 승인 2025-11-04 14:41
  • 신문게재 2025-11-05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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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호 대전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이 10월30일 오후 6시30분 유성컨벤션웨딩홀 2층 팰리스홀에서 열린 2025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에서 사랑의열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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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아너소사이티 회원의 날에 필자와 노선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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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클럽 제2대 회장 노선호 회장은 2012년 대전에서 7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현관문 전문 제조업체인 ㈜삼성하우징 도어 대표인 노 회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기업인이다. 노 회장은 지난 4월16일 대전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초대 회장인 이승호 경북한의원 원장에 이어 제 2대 대전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0월30일에는 유성컨벤션웨딩홀 2층 팰리스홀에서 ‘대전을 밝히는 이름, 아너소사이어티’를 제목으로 2025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에 노선호 회장을 만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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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에 3명의 회원이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했다.
-노 회장님, 대전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소감을 전해주시지요.

▲2012년 제7호 대전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뒤 13년 넘게 나눔의 가치를 전해왔는데요. 기부는 거창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닌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는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지요. 진정성을 바탕으로 나눔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아너 소사이어티는 현재 전국적으로 3682명, 대전에는 126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10월 30일 2025 대전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에 3명의 회원이 더 가입했습니다. 저의 삶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사람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접한 저는 당시 공장이 안정되지 않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기부를 실천하며 사업에 전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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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착한가게'로 시작된 기부는 2012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직원 세 명으로 시작한 삼성하우징은 이제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품 현관문 제작 전문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기부와 더불어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함께 나누는 기업 문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눔은 성공의 끝이 아니라 함께 잘 살기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사업은 운이 따라야 하지만 그 운은 결국 누군가의 배려에서 온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의 작은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그 빚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보도사진(단체사진)
노선호 회장과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원들이 ‘대전을 밝히는 이름 아너소사이어티’를 제목으로 한 2025 대전 아너회원의 날에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이제 단순한 기부 모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진심 어린 나눔의 메시지가 대전 곳곳에서 또 다른 손길로 이어지며, 지역사회를 향한 연대와 희망을 키워 가고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누군가는 아너소사이어티가 사랑의열매에 기탁하는 1억 원이라는 금액에 놀라지만, 그보다 더 큰 가치는 사람을 향한 마음입니다. 여럿이 함께하면 그 마음은 더 단단해지고 더 멀리 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하는 기부보다 함께하는 기부가 오래갑니다. 마음과 마음이 모이면 그 힘이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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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학위보다 더 좋은 것은 나눔 천사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회장님의 나눔 철학을 들려주실까요?

▲세상은 박사, 석사, 의사들이 이끌어 간다는데 그 위에는 밥사가 있습니다. 밥을 사는 사람이 진정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는 봉사가 있습니다. 내가 좀 어렵고 힘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저의 행복입니다. 봉사를 하기 전까지는 목표를 이뤄도 항상 어딘가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나눔을 체험하면서 마음 속 비어 있던 한 조각이 채워졌습니다. 봉사활동 대상자들이 기뻐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할 때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뿌듯함이 크게 몰려옵니다.

공부나 어떠한 꿈이 있는 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이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라이온스를 통해 봉사활동의 길로 접어들었는데요. 소년소녀 가장이나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분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묶어 시설에서 보호하는 그룹홈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동네 인근에 그룹홈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돼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10여 년 전 라디오에서 나온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후 본격적으로 나눔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그 사연의 주인공에게 지금까지 월 10만 원씩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후 동네 주변 독거 어르신들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겨울에는 연탄봉사를 하고, 명절에는 쌀과 라면 등을 꾸준히 기부해왔습니다. 대전 서구 일대에서 형편이 어려운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가끔은 이 분들을 직접 모셔 점심 식사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2018년 국제 사회봉사 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 지구 태원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아 집수리와 자장면 급식 등 이웃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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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의 좌우명은 무엇인지요.

▲제 좌우명은 '믿음'과 '열정'입니다. ‘최선을 다하려면 열정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제가 해병대 출신인데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웠습니다. 의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옳은 길을 가면서 의리를 실천하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의를 실천하면서 기도드리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교회 장로로서 태국 선교활동을 비롯해 교회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돕고 사는 풍요로운 마음이 부자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갖고 삽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베풀어야 됩니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넉넉하고 너그러운 사람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福)을 주는 신(神)'하고만 거래하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는 마음이 풍요롭고 넉넉해야 합니다. 욕심만으로는 결코 부를 축적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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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인연은 어떻게 이뤄지신 건지요.

▲라이온스에서 왕성한 나눔 활동을 펼치던 중 중도일보 신문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연이 닿게 되었고 2012년 11월 착한가게 272호점으로 등록한 데 이어 12월에는 아너소사이어티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처음에는 아너소사이어티 규모상 기부할 만한 형편이 되지 못해 가입을 뒤로 미루려 했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진 게 많지 않았던 시기여서 나중에 가입할 까 생각했지만 교회 장로인 저는 교회에 십일조 헌금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헌금을 내면서 내가 가진 십 분의 일을 기부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에까지 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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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이전까지 수차례 어려움을 겪어오던 회사도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대전 내 회사 인지도도 높아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너소사이어티 관련 기사나 광고를 보고 일부러 물어 찾아오기도 하십니다. 원래 대전 근교를 위주로 영업했지만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이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국망을 갖춘 회사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제가 걸어온 나눔의 길은 회사 직원들의 동행으로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한 직원이 우리가 좀 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내년에는 봉사활동을 더욱 많이 할 수 있게끔 하자고 말해주더군요. 고마웠죠.

제 아내는 교회 권사인데 저 못지 않게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누기 마니아입니다. 매월 20곳 가량 되는 불우이웃돕기 단체에 후원을 하고 있고 저와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기도 합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급식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죠. 다른 건 몰라도 봉사활동만큼은 가능한 한 많이 하라고 독려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꾸준히 걷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태산 인근의 한 장애인센터에서 명랑운동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신기하게도 봉사를 시작하면서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누군가 나타나 저를 도와줍니다. 하나님의 보살핌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나눔의 길을 꾸준히 걸어올 수 있게 한 바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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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 그동안 많은 기부 활동을 해오셨는데 소개해주실까요?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행복마을에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는데요. 기탁된 금액은 행복마을 입소 장애인들을 위한 식사 대접과 선물 나눔, 음악공연 등의 행사비로 지원됐습니다. 행사 당일 저희 삼성하우징 직원들도 함께 봉사에 참여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지요. 저희 ㈜삼성하우징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법인 차원에서도 1000여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저는 매년 2000만 원 씩 5년에 걸쳐 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완납하고 온전한 아너소사이어티가 되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시작하는 새해를 늘 보람있게 맞이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기부 활동을 실천할 생각입니다. .

저희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들은 대전자혜아동복지센터에서도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아너와 함께 그린(Green) 꿈 이야기'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테라리움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회원들이 기탁한 성금 300만 원으로 아동들이 원하는 선물을 구입해 전달했습니다. 2년 연속 자혜아동복지센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 덕분에 오히려 행복함을 얻었습니다.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지난 8월에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중촌사회복지관에 300만 원을 기부하고 삼계탕 지원과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저희 회원들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삼계탕 급식 봉사를 하고,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직접 가정으로 삼계탕을 배달했습니다. 특히 의료직에 종사하는 아너 회원은 현장에서 건강 상담도 함께 진행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대전 아너 클럽 회원들이 함께 모은 성금을 지역을 위해 기탁하고, 직접 발로 뛰며 봉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 아너 클럽은 따뜻하고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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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지난해 중구에서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제막식이 있었지요?

▲대전 중구가 청사 1층에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아너 회원들이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지요.

중구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은 회원들의 모습과 함께 나눔활동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기부자의 선행을 알리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홍보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구에도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저는 10 여년 전에도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중구 선화동 행복한집 무료급식소를 찾아 성금 1000만 원을 후원하고 임직원들과 급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어르신들께 팥죽과 과일도 대접해드렸죠.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대봉사에도 직원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언제나 행복하시고 무료급식소에서 식사하시는 동안은 근심을 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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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은 2015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셨지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의 주최 하에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입니다.

인적 나눔,물적 나눔, 생명 나눔,희망 멘토링,기업사회공헌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유공자를 적극 발굴·포상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사회공헌 유공포상입니다.

저는 2007년 대전MBC 라디오방송 저소득층 사연 소개자 지원으로 시작해 2012년 대전 착한가게 276호점 가입, 대전아너소사이어티클럽 7호 가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물적 나눔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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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 회사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저희 회사 삼성하우징의 더블단열도어는 최첨단 단열재와 단열공법으로 만든 1등급 단열현관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요. 요즘 주택 건축의 이슈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 절감과 단열 기술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건물 외벽에 단열재를 덧붙이고 열 손실이 많은 현관문에도 단열 도어를 설치합니다.

이처럼 주택의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에너지 고효율의 단열현관문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26년 동안 주택용 현관문, 대문, 중문 등을 만들어온 저희 삼성하우징은 우수한 품질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단열현관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삼성하우징은 현재 1등급 단열현관문, 고급현관문, 중문, 대문휀스, 모라돈, 주물도어 등을 제작 시공하고 있고, 동양강철 알루코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삼성더블 단열도어’로도 유명합니다.

삼성더블단열도어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합한 첨단 현관문으로서 단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1등급 단열성적서(열관류율 0.785)와 1등급 기밀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더블 단열도어는 단독주택에는 적용되지 않는 공동주택 결로 성적서도 보유하고 있어 일반 주택의 겨울철 결로 문제까지 해결했습니다. 통상 결로 시험성적서는 1지역, 2지역, 3지역 등으로 구분 짓는데 삼성 더블 단열도어는 우수한 시험성적으로 1지역 결로 성능 시험에 통과해서 1지역 성적서를 받았습니다.

삼성더블 단열도어는 최첨단 단열재와 단열공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단열성과 기밀성, 견고성을 모두 갖춘 1등급 단열현관문으로, 독일의 하드웨어 대표업체인 WSS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까지 갖췄습니다. 더욱이 이중 프레임으로 벽을 타고 들어오는 겨울철 한기를 한 번 더 차단해주는 삼성더블 단열도어는 문들과 문짝 4면 모두 삼중 차단시스템으로 돼 있어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도 막아줍니다. 삼성하우징은 이와 관련된 특허취득과 디자인등록까지 마쳤습니다.

또 주택이나 아파트의 현관문은 디자인에 따라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게 되는데요. 삼성하우징은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해 현재 현관문 관련 디자인 등록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단열현관문뿐 아니라 고급현관문, 대문, 중문 등 주택의 에너지와 디자인까지 책임지고 있는 삼성하우징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도 넓고, 상담을 통해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도 가능합니다.

전국망을 가지고 있는 삼성하우징은 대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272호점으로 등록됐고 2018년 열효율 부문 1등급을 받았습니다. 상담, 주문, 제작, 시공까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부권 최고의 명품현관문 제작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급 디자인의 현관문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삼성하우징은 아낌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현관문' 관련업계중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현관문 관련 다수의 디자인 등록을 확보하고 있고 관련 특허도 출원 중입니다. 저와 직원들은 현관문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데, 이는 전원주택이나 펜션 오너가 주소비자라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삼성하우징은 1995년에 3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중부권 최고의 명실상부한 '명품현관문 제작 전문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고급 디자인의 현관문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삼성하우징은 아낌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현관문' 관련 업계중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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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느끼는 행복과 보람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의 기부 유도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만든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5년 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요.

카네기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수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 실제로 재산의 9할을 기부했습니다. 기부와 나눔의 의미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실천에 옮기기는 못합니다. 게다가 그것이 십 수년 고생 끝에 땀과 눈물로 일궈낸 성공이라면, 선뜻 남을 위해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30대 늦깎이 대학 시절에는 학비를 벌기 위해 우유배달을 해야 했고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 다닌 끝에 내 집을 마련한 것이 불과 얼마 안 됩니다. 시련을 겪었기에 한 푼이라도 더 모으고 더 불려야 할 것 같지만 저의 셈법은 더하기(+)보다 나누기(?)에 빠릅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자꾸 눈에 밟혀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30대 늦깎이 대학생 시절, 대전시 동구 천동의 달동네에서 우유배달을 했을 때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우유 값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수금 날이 다가와도 속앓이만 하다 돌아서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 한 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골방에서 아이들을 3,4명씩 키워가며 우유를 먹는 집들이 있었는데, 형편이 어렵다 보니 꾸준히 먹지 못하고 우유를 끊는 곳이 많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집에 돈을 받지 않고 우유를 계속 넣어주다 보니 수금이 안 돼서 결국 1년여 만에 우유 배달을 그만두게 됐죠. 그 뒤로 사업을 하면서도 두 번이나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 이만큼 오기까지 사업이 참 힘들었습니다. 사교성이 좋아서 사람을 많이 사귄 것도 아니고, 내성적인 성격에 오로지 일만 해서 여기까지 왔지요. 삶의 사이사이에 고통도 많았습니다. 큰 아이 돌 때는 집에 노란 딱지가 붙기도 했고 집도 날려봤습니다. 월세로 수없이 이사를 다니다가 새로 집을 산 지 몇 년 안 됐죠. 땀과 노력만으로 천신만고 끝에 사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다 보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돈 쓸 일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십수 년째 어린이들을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아너가 되고 난 뒤로도 뭔가 허전해 몸으로 하는 봉사를 위해 지적장애인생활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행복원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서구 원정동에 소재한 행복원을 직접 방문한 뒤 면회객들이 오면 면회할 곳이 없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2000만 원을 기부해 면회객들을 위한 면회 장소를 만들고 커피기계도 장만해서 커피숍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행복원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커피기계로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받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행복원 내 면회 장소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재능 기부로 작은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음악회에는 삼성하우징의 직원 전원은 물론 제가 섬기고 있는 대전장로교회 교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사랑의 짜장면 봉사에 이어 음악회를 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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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DNA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으셨다지요?

▲예. 아버지는 "남을 이기려고 하지 말아라, 조금 손해 본 듯 살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고,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사시던 집을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으로 기증하셨습니다. 아내 역시 '나눔 욕심' 만큼은 저에 뒤지지 않으니 부전자전에 부창부수이기도 합니다. 아내는 평소 월드비전과 교회에 나가 도시락 봉사를 하고 있고, 딸과 아들도 어려운 아이들을 정기 후원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도 평소 후원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 놓고 있는데 여유 자금이 생기면 아이들의 미래를 키워주는 장학사업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 장학금 기부를 생각하고 있지요. 제56회 공주고 동기회 총무를 맡을 당시 동기회에서 1억5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보람 있는 추억이 됐습니다. 1995년부터 30년째 다니고 있는 대전장로교회의 교육관 건립을 위해서도 6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부자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기부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곧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봉사가 곧 기쁨이기에 원내동의 독거노인 10가구에 이불과 쌀을 가져다 드린 것은 물론 진잠동의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그룹홈도 방문했습니다. 대정동, 원내동, 세동에서 연탄봉사도 했습니다. 지금도 빚이 있지만 이제는 먹고 살만 하니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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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님, 꿈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실까요?

▲저의 꿈은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이 다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세상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 가족과 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삼성하우징은 '믿음', '열정', '나눔'을 사훈으로 하고 있고 저는 항상 직원들에게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열정을 다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 성공 뒤에는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합니다. 아너소사이어티로서 1억 원 기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계속 발굴해 우리가 할 일을 찾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리더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무를 4년간 하면서 만든 전통이 10월에 골프대회를 할 때마다 3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이고, 아너가 되신 분들의 기업을 탐방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발전 과정을 듣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봉사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 들으면서 감동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 분들과 아동양육시설 아동들을 연결해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 오갈 데가 없는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 아이들을 돕지 않으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을 누군가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대담, 정리, 사진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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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호 회장은 누구?

▲1964년 논산 연무대 출생으로 연무대중학교와 공주고를 졸업했다. 1990년 당시 대전실업전문대학 행정학과(야간)를 졸업했고 한밭대학교 대학원 CEO과정을 마쳤다. 태원라이온스클럽 이사와 대전건축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2013년 11월 '나눔' 공로로 대전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대전건축자재협회 이사, 대전 팝스오케스트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삼성하우징의 전신인 ‘대성금속’을 창업했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삼성하우징은 현관문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10월 열효율 부문 1등급을 받으며 전국망을 갖추기도 했다. 2012년 대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272호점으로 등록했고 그 해 12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대전시 나눔 공로 대전시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4년 자랑스런 유성인 사회봉사부문 수상과 2015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13년 대전시 나눔 공로 대전시장상, 2014년 자랑스러운 유성인 사회봉사부문, 2015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대흥장로교회 장로로 시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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