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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클러스터 단지 조감도./김해시 제공 |
이들 두 센터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지난 4월 문을 연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와 함께 미래차 전환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망이다.
미래차 기술혁신단지는 총사업비 870억 원 규모의 산업부 공모사업이며,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한다. 2027년까지 버추얼센터, 열관리센터, 초안전센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관리센터는 202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미래차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결정짓는 열관리 부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센터의 플랫폼을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미래차의 배터리, 모터, 전력전자 장치 등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며, 적절한 열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능 저하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초안전센터는 2026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섀시 모듈과 통합제어 부품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 센터는 기존의 실물 부품 제작 방식 대신 디지털 트윈 기반 HILS·VILS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검증이 가능해져 실차 기반의 다양한 가상 주행 시나리오를 구현하며, 물리적 시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인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나, 지역 중소기업은 비용과 인프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초안전센터는 이러한 첨단 개발 환경을 제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적 역량을 향상하고, 미래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환 시 경제국장은 "김해시가 자동차 부품 기업 수는 도내 1위지만, 출하액 2위, 부가가치 3위에 머물고 있다"며 "기술혁신단지를 통해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미래차 부품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부가가치 창출, 매출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026년에도 중소 부품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 시장 다변화, 공정 기술 고도화, 부품 실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정보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버추얼개발기술지원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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