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 전통의 울림에 마음을 열다: 가야금과 함께한 첫 국악여행

  • 다문화신문
  • 서천

[서천다문화] 전통의 울림에 마음을 열다: 가야금과 함께한 첫 국악여행

  • 승인 2025-11-16 11:34
  • 신문게재 2025-01-18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국악여행1
서천군가족센터(센터장 이현희)는 10월 11일(토)에 다문화가정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가야금 국악동행' 프로그램의 첫 회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직접 체험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정체성을 함께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 만남은 낯선 긴장 속에서도 따뜻하게 시작됐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독서대를 만들며 강사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수업에서는 가야금의 구조와 운지법, 줄의 개수와 음계 등 기본 개념을 배웠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가야금 줄을 튕기며 처음으로 소리를 내는 경험을 했다.

국악여행2
처음에는 악기 크기에 놀라 자세를 잡기 어려워했지만, 곧 서로를 격려하며 한 음 한 음 소리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친구의 연주에 맞춰 박자를 맞추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서서히 피어올랐다. 강사는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자세를 교정해주며 수업의 몰입도를 높였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한 학생은 이후 수업에 대비해 미리 반창고를 붙이기로 했고, 다리가 저린 아이를 위해 중간에 짧은 휴식시간을 두는 배려도 더해졌다.

이현희 센터장은 "가야금 수업은 단순한 악기 체험이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 음악의 정서를 이해하고 공동체 속에서 서로 배우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참여한 아이들 역시 "손이 아팠지만 내 손으로 소리를 낸 것이 신기했다", "친구들과 함께하니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가야금 국악동행'은 3회기 진행될 예정이며, 매 회기마다 연주 실력을 쌓고 국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서천군가족센터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나오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신청서 부결 충남대, 주요 보직 인선…조직 안정화 ‘속도’
  2. 50년 전통 위에 다시 피어나는 봉사의 꽃
  3.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4. (충남도정회고록) “남기고 싶은 이야기”(38회)신행정수도 건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까지
  5. 건양대병원 박요한 교수 연구팀, 콩팥 회복 가능성 평가 새 접근법 제시
  1. 신축 분양가 상승세… 관저동 5억대 아파트 ‘가격 경쟁력’ 부각
  2. 주탑재위성 네온샛 5기 낳은 KAIST 우주연구원…첫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례
  3. ‘한화 키즈’ 민주홍, 꿈꾸던 한화 마운드 향해 첫발
  4.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5. 위기브,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 '400억' 돌파

헤드라인 뉴스


한 총리 "충청권은 특별한 지역… 공공기관 권역별 안배"

한 총리 "충청권은 특별한 지역… 공공기관 권역별 안배"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초안은 나왔다. 권역별 균형을 채워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혁신도시로 지정된 충청권을 '특별한 지역'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해 4분기 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이전 지역과 대상, 이전 시기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한성숙 총리는 지역 균형 배치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균등과 균형이라는 게..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5년 만에 재지정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 9곳과 충북 6곳 등 모두 15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대전 동구·중구·대덕구도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청권 상당수 지역에서 인구 감소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기존 89곳에서 92곳으로 확대해 재지정했다. 2021년 최초 지정 이후 5년 만으로, 부산 금정구와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가 새롭게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충청권에서는 기존 지정 지역에 변화..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여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현장 사망자는 총 12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건설현장 사망자 2명 중 1명 이상이 추락사고로 숨진 셈이다.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21년 272명에서 2022년 238명, 2023년 244명, 2024년 209명, 2025년 199명으로 줄었다. 연도별 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