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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가 '2025년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동구청 제공 |
이번 경진대회는 부산시가 16개 구·군의 외국인 지역사회 정착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동구의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은 동구와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2년 연속 민관 협력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가정의 자녀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외국인 가정 10가구에 가구당 2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했다. 올해는 외국인 가정 15가구를 발굴해 지원 자격을 충족한 11가구를 대상으로 민간 후원금을 통해 가정당 20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했다.
특히, 동구는 사업의 지속성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 동구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조례 제6조(지원범위)에 '거주외국인 가정의 자녀 보육·사업'을 명시하여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장승희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보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인 자녀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2025년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글교육, 가족 나들이 등 맞춤형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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