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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님은 고향 사랑이 남다르십니다. 10년째 재전부여군민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님이 재전부여군민회 회장님 하실 때부터 재전부여군민회 부회장을 맡아 왔네요. 제가 태어난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재전부여군민회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고향 선배님들에 대해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삽니다. 경찰서 내에도 부여 출신 경찰관들의 모임인 부경회가 있고, 고란회가 있고, 대동사비회가 있습니다. 모두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향심이 남다르다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제 고향을 너무나 사랑하고 제 고향 선배님들을 매우 존경하지요. 고향 선배님들께서도 저를 정말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늘 사랑을 쑥쑥 먹고 크는 느낌입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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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전동부경찰서 산내파출소장 시절 목민관으로 통했습니다. 주민들과 유대관계가 매우 좋았지요. 성격 좋다고 소문 났습니다(하하하). 복지만두레와 동사무소 주민들과 교류를 많이 하면서 생활안전지킴이, 자율방범대 활동도 열심히 했죠. 소년범들 수용시설인 효광원에 가서 강의도 해주고 봉사활동에도 참여시켰습니다. 이동형 CC TV 설치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11년째 나눔천사로 살면서 시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 스스로가 더 기쁘거든요.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면서 점점 더 봉사활동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범죄예방활동과 교통약자 보호 활동을 하고, 노인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이 제겐 인생의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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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란 지방분권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치안에 대해 국가와 함께 책임을 지며 주민의 의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자주적으로 경찰활동을 수행하는 제도입니다.
자치경찰 사무는 경찰의 임무 범위에서 관할 지역의 생활안전·교통·경비·수사 등에 대한 사무를 담당합니다. 특히 지역 내 주민의 생활 안전 활동에 관한 사무와 지역 내 교통활동에 관한 사무, 관할 지역의 경비와 관련한 사무를 합니다. 제한된 수사사무로 학교폭력 등 소년범죄, 가정폭력·아동학대 범죄, 교통사고 및 교통 관련 범죄, 형법 제245조에 따른 공연 음란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범죄,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행위에 관한 범죄, 경범죄와 기초질서 관련 범죄, 가출인 및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실종아동 등 관련 수색 및 범죄 사무입니다. 경찰법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시도자치경찰위원회를 둡니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그 권한에 속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합니다. 슬로건(캐치프레이즈)은 ‘더 안전한 대전! 더 행복한 시민!’입니다. 시민의 안전 확보는 치안의 핵심 목표이자 행복의 전제조건입니다. 위원회가 창출하는 안전환경을 통해 시민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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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깨진 유리창 이론은 사소한 무질서나 범죄를 방치하면 더 큰 문제나 범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사회심리학적 이론으로, 1982년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처음 제안했습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69년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실험에서, 보닛만 열린 차와 유리창이 깨진 차를 각각 다른 지역에 주차해 두었을 때, 유리창이 깨진 차는 빠르게 파손된 반면, 보닛만 열린 차는 멀쩡했습니다. 이 실험은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1980년대 뉴욕시는 지하철의 낙서와 그래피티를 철저히 지우는 정책을 시행했고, 그 결과 지하철 내 범죄율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셉테드(CPTED)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으로, 깨진 유리창 이론의 원리를 도시 설계에 적용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작은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 안정과 질서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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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동료 선후배님들께서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과학치안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지능형 AI CCTV 설치와 공·폐가 등산로 등 범죄 취약지역에 이동형 CCTV 를 보급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 참여형 공동체 치안 네트워크 사업과 시민 아이디어 공모, 자치경찰 정책 세미나 등을 기획하고 주관했습니다. 또 현장 경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자살시도중재협상관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순찰자 주차구역 설치를 위해 대전시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민 체감 안전도 향상에 공이 크다고 인정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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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SK텔레콤, 대전보호관찰소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와 대전경찰청 사이버 수사 담당 경찰관 등 총 15명으로 대전 과학 치안 정책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과학치안 고도화 사업과 협력 지원을 통해 과학치안 시책을 발굴하고, 학계 전문가와 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간 상시 협력 네트워크 정보를 교류했습니다. 첨단장비 시연 도입을 통해 지능범죄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등 치안서비스 고도화 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 사회 선제 대응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활동 실적을 말씀드리자면 24회의 자문단 회의와 65건의 안건토론을 통해 대전지하철 스마트 안심화장실 구축 관련 불법 촬영 감지 시스템 실시간 전송 기술 등 기술 자문을 했고, 청소년 비행 예방 AI CC TV 설치 운영 관련 현행화 기술 자문을 했습니다. 현재 2개 공원 총 8대 설치를 완료했지요. 제2기 대전 과학 치안 정책자문단은 2024년 15명으로 재편성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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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을 CC TV 와 접목시켜 청소년 비행 우려 공원 2개소에 비행 예방 음성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음주, 흡연, 다중 운집에 대한 지능형 CC TV 자동 감지와 현장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청솔, 쌍청 공원 등 2개소에 8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 했는데 112 신고 건수가 67%나 감소했습니다. 깨끗한 공원 환경 변화 등 시민의 긍정적 여론 반영으로 올해는 추가설치 예산편성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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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행안부의 특교세를 지원받아 공·폐가, 등산로 등 범죄 취약 지역의 급변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CC TV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 이동형 CC TV를 보급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6개 경찰서에 각 5대 씩 총 30대가 보급되었습니다. 시범 운영 결과 112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46% 감소했고, 공원 내 담배꽁초 등 쓰레기 감소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주민 참여 예산을 통한 신규 추가 설치 예산편성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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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알 권리와 편의를 위해 신문에 기고를 많이 합니다. 시민 참여형 공동치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썼는데요. 지구대(파출소), 행정복지센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네별 지역의 문제점을 정책간담, 안전진단, 치안상담을 통해 지역 주민 스스로 치안상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돕고 있죠. 시민참여형 공동체 치안 네트워크 사업 홍보 책자도 직접 기안해 발간했습니다. 또 대전형 자치경찰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주관해 시민 참여를 통한 치안 분야 아이디어 발굴 포상과 정책화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정책 세미나를 기획하고 주관해 한국셉테드학회, 교수, 시민단체, 관련 기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자치경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가졌죠. ‘대전 CPTED의 현재와 미래’, ‘여성·아동체감 안전도 향상 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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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과 112 신고 등 긴급출동을 위한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의 필요성을 제기해서 대전시 주차장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암행 순찰차와 탑재형 단속 장비 지원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대전 대덕구에 도입한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은 시행 1년을 맞은 현재 순찰차 추동 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만약 전국 최초로 광역시 단위에서 조례안이 통과된다면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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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자살시도 현장에 출동하는 현장 경찰관의 위기 대응과 협상 능력 강화를 위해 자살시도 중재협상관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고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잘하고 있어’라는 문구를 넣은 대청댐 자살예방 레이저 홍보를 통해 많은 예방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제가 대전MBC 등 TV에 출연해 중재협상관 교육의 필요성을 홍보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치경찰 활동과 사회적 약자 대상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자치경찰 활동 홍보 강화를 위해 현장 경찰 간담회를 기획하고 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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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평촌동에 있는 중증지체장애인 거주시설인 ‘꿈이 있는 장애인 단기 보호센터’를 방문해 화장지와 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1년째 이 보호시설을 찾아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장애인인권 지킴이단’에 포함돼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 청소년, 노인, 장애인에 대한 보호 업무가 저희 자치경찰의 주 업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사회적 약자 보호에 더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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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공백 해소를 위해 휴머노이드 기반 AI 치안 서비스 구축 방안이 필요합니다. 현재 전국 952개 치안센터 대부분이 치안 인력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주간에만 근무자가 배치돼 야간,휴일에는 상주 근무자가 없어 주민 불안과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찰 민원 안내와 서류발급, 긴급 신고 대응 시스템 등 기존 치안 인프라에 휴머노이드 기반 AI시스템에 접목해 24시간 민원 안내, 비상벨, CC TV 를 활용한 긴급상황 대처, 각종 민원서류 현장 발급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의 연구·개발로 치안 공백을 최소화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 공중화장실 성범죄 발생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비상벨 오작동 방지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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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좌우명은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직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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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형 치안이라는 자치경찰제 취지에 걸맞도록 과학도시로서 최첨단 치안환경 구축을 선도한다는 특화 목표에 맞게 과학치안 선도도시, 사회적 약자 보호, 시민참여 공동치안, 자치경찰 역량 등 4가지 세부 추진 전략을 꼭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더 안전한 대전! 더 행복한 시민’,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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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부여군 외산면 출생. 외산초, 외산중,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사. 건양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1993년 순경 공채. 대전동부경찰서 산내파출소장, 대전경찰청 112 상황실 팀장, 대전서부경찰서 112 상황실장, 대전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대전경찰청 112 상황실 팀장, 대전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대전자치경찰위원회 파견 후 정책과 기획팀장으로 재직 중. 밀양박씨 종친회 외산면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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