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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김장호 시장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구미시 제공 |
1996년 시작된 이 상은 자치행정 혁신과 지역발전의 성과가 뛰어난 지방정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수상평가항목은 행정혁신, 산업경제, 문화관광, 보건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부문으로 정량·정성 지표분석은 물론 주민만족도 조사, 공적 인터뷰, 전문가 심사에 이르기까지 5단계의 엄정한 절차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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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자치경영종합대상 수상 현장 사진. 구미시 제공 |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 취임 후 3개년 간 과감한 국책사업유치를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3년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한 데 이어 2024년 들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되며 지난해만 약 3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로 이어졌다.
▲회색 산업도시에서 낭만 문화도시로의 성공적 전환
시는 도시 이미지의 전환에서도 주목받았다. '회색 공단 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고 '낭만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구미는 '구미 라면 축제', '푸드 페스티벌', '낭만 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산 샛강, 교촌 문화거리, 다온 숲 수국정원 등 도심 속 숨은 공간들이 시민의 여가 명소로 거듭난 가운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유치와 성공적인 준비는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였다.
▲공간 재편과 교통정책의 실용성도 우수사례로 인정
구미는 공간재편과 교통정책에서도 실용적 성과가 돋보였다. 대구 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및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선정, 광역철도 개통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공영주차장 4배 확대, 고령자·임산부 교통복지정책 등은 시민 편의를 높이는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민간개발의 공공성·투명성을 확보한 '사전 협상 지침' 도입은 예측 가능한 행정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전 생애 맞춤형 지원을 위한 차별화된 시책추진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은 필수의료 인프라를 강화 한데 이어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일자리편의점'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장애인·청년 자립 지원 등 대상별 맞춤 복지정책도 실효성을 인정받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시정 전반의 우수성 입증
이외에도 구미시는 지난해 외국인투자유치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59건의 기관 표창, 89건의 공모사업 선정, 4168억 원의 교부세 확보 등 행정 전반에 거양된 실적이 수상기반을 확고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41만 시민과 1800여 명의 공직자가 함께 이뤄낸 결실로 시민만족도가 주요평가 기준이었던 만큼 더욱 값지고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을 확충해 희망의 구미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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