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전열기기 관련 화재는 총 19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전기 열선이 83건을 비롯해 전기히터 51건, 전기장판 49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열선은 겨울철 농·어촌 지역이나 상가, 주택가 등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 도내에서도 관련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방서는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난방기구 사용 전 반드시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통합인증(KC) 등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정격전압에 맞지 않는 멀티탭이나 저가형 전열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열선은 사용 후 전원을 차단하고 접거나 구부린 상태로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과부하 사용은 화재 위험을 높인다. 히터나 전기난로는 가연성 물질과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자리를 비우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류진원 서장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난방기구는 필수품이지만,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KC 인증 등 안전기준을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을 지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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