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0월 강수량 8월 넘어서고 기온도 역대 최고 '이변'

  • 사회/교육
  • 날씨

대전·충남 10월 강수량 8월 넘어서고 기온도 역대 최고 '이변'

10월 강수량 177㎜ 8월 148㎜보다 많아
계룡 평년에 4배 많았고 서산 19일간 비

  • 승인 2025-11-04 17:01
  • 신문게재 2025-11-0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clip20251104153843
10월 충남권에 8월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일수도 일주일가량 더 길었다. 충남권 10월 기상자료.  (그래픽=대전기상청 제공)
10월에 내린 비가 장마철의 8월 강수량보다 많은 기상이변이 대전·충남에서 관측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0월 기후특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10월 충남권 강수량은 177.6㎜으로 8월 148.4㎜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강수일수도 완연한 가을인 10월 15.5일로 이틀에 한번 꼴로 강수를 보였는데 8월 강수일수 9.2일보다 일주일 정도 길었다. 충남권 강수량은 177.6mm는 평년(57.8mm) 대비 약 3.1배 많은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는 15.5일로 평년(6.1일) 대비 약 2.5배로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 계룡시에 10월 246㎜의 비가 내려 평년(59㎜)보다 4배 많은 가을비에 젖었고, 서산과 천안 강수일수는 각각 19일과 18일에 이를 정도로 화창한 날씨를 마주하기 힘든 10월이었다.

올 가을 충남 농가에서는 벼가 충분히 익기도 전에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했고, 고구마는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수확시기가 지연됐으며 마늘에서는 파종이 늦어져 월동 전에 뿌리와 잎의 생육이 충분하지 않아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10월 충남권 평균기온은 16.7도로 평년보다 2.7℃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 보령에서 일최고기온이 30.8도(10월 9일)로 10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중순까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저기압이 여섯 차례 통과하며 비가 자주 내렸다.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올해 10월은 높은 기온과 큰 기온 변동, 그리고 이례적으로 잦은 강수가 함께 나타나면서 급격한 기후변동성을 보였다"라며, "11월 역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겠으나, 해빙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1.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2.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3.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