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진형 대전시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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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진형 대전시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

제16회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
부처님 참 모습 있는 그대로 표현해 대중에게 성스러움 느끼게 해야 제대로 된 장인
한국불교미술 혼과 명맥 이어나가면서 불교미술 문화포교 위해 여생 바칠 생각

  • 승인 2025-11-09 21:22
  • 신문게재 2025-11-10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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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불교미술관에서 이진형 관장.
반세기 동안 지극한 불심으로 빚어온 부처님 조각상은 장인의 헌신의 시간이 만들어낸 혼을 담은 예술작품이다. 전통과 혁신을 잇는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적 가치 창출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를 꼽는다면 단연코 이진형 대전시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 5000여 점의 불상을 조각한 장인인 이진형 불상조각장은 여진불교미술관 관장으로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올해 제16회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이진형 관장을 유성구 엑스포로 624( 탑립동)에 위치한 여진불교미술관에서 만나 불상 조각과 더불어 살아온 생애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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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불교미술관에서 이진형 관장.


-이 관장님, 올해 제16회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셨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신지식인 선정 경위를 들려주실까요?

▲저는 1999년 5월26일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으로 지정됐습니다. 무형유산/공예기술/목칠공예/목공예 부문 기능보유자이지요. 불상조각장이란 불상을 조각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저는 평생 동안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사찰의 불상을 조각하는 일에 참여했고, 불교조각의 형태, 비례, 색채 등 조각기능을 전수·연마해 전문적인 작품을 보여드려 왔습니다. 또 저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 활동과 더불어 기능전수를 목적으로 불교조각원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불상조각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 문화재청에 의해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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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불교미술관에서 이진형 관장이 제작한 불상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불상 조각 기능인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사회에 대한 기여나 불교 대중화에 대한 생각을 보다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뒷날 여진불교미술관 준공과 불교테마공원으로 연계되었지요.

불상조각장은 불상을 비롯한 다양한 불구(佛具)를 조각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대전시에서는 재래의 기술로 전통양식의 불상을 조성하는 불상조각장을 전통공예 기술 분야로 인정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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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불교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여진불교문화재단도 설립 18년을 맞으셨다지요? ‘여진(如眞)’이라는 호는 무슨 뜻인지요. 그리고 아드님들이 아버님의 뒤를 이어 함께 일하신다지요?

▲2000년 불교의 대중문화 조성과 포교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유성구 탑립동에 여진불교미술관을 개관했습니다. 이 곳에 공방도 꾸몄지요. 저는 항상 불교미술이 대중화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습니다. 대중의 불교친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어 불교미술공원과 불교미술관 건립을 하게 된 거죠. 여진불교미술관은 6300평 대지에 건평 600여 평 규모의 미술관을 지었고, 미술관 내부에는 350여 점의 다양한 불상이 전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부지 일대에 불교미술 테마공원을 조성했지요. 산책로를 따라 초전법륜상, 약사여래상 등이 조성돼 있고, 공원 중앙에는 대불을 봉안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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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법명 ‘여진’(如眞)은 ‘진리’라는 뜻입니다. ‘진리를 얻기 위해 그 문에 들어가다’, ‘진리의 문을 열다’라는 의미인데요. 저에게 보살계를 내려주신 고산 큰스님이 지어주셨습니다.

고산 큰스님은 저에게 ‘불사’는 사업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몇 작품을 하더라도 신심으로, 원력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죠. 사업적으로 하게 되면 계산하게 되고,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며 몇 작품을 하더라도 그 안에 불심이 담겨 있고, 혼이 담긴 불상을 완성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솜씨가 있는 장인이니 이것 저것 하지 말고 참 불상을 만들어보라고 하셨죠. 그래서 제가 큰 결단을 내리고 부산 생활을 접고 대전으로 오게 된 거죠. 저는 제 길을 같이 가 주는 큰아들, 작은아들과 함께 미국 LA에서 3부자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저를 많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아들들이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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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장님은 어려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시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1954년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에서 6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요. 일본식 가구목재와 농방을 하시던 아버지와 미싱자수와 모시를 하시던 어머니로부터 손재주를 물려받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나무를 다루는 일을 보며 자랐습니다. 제 아버지가 목수 일을 하셔서 아버지의 목공 일을 보면서 목공예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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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버지로부터 나무 다루는 일을 배운 때가 14살 무렵입니다. 저는 이때 서울에 가서 야간으로 재건중학교를 다니면서 놋그릇공장에서 일했습니다. 3년 후에 부모님도 서울로 이사 오셔서 제가 16살에 허름한 집을 한 채 구입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목조각에 관심을 갖고 토산품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공예경진대회에 작품을 출품해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젊은 기능공으로 KBS 공예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19세 무렵의 TV 출연이 저의 인생 노정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각 신동으로 소문이 나 동국대 이사장인 정연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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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연 스님의 안내로 부산에 있는 내원정사에서 불교미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정착해 살면서 불교미술 관련 사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원정사에서의 수련과 사업 활동 과정에서 불교미술의 대가인 석정 스님과 목아 선생을 만나 당대 명인이라 할 그 분들의 기능을 이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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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중요 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인 임석정 스님으로부터 불교조각의 형태·비례·색채 등 전통불교 조각기능을 전수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 무형문화재 108호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선생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국 사찰의 불상조각 제작과 정립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목아의 목조각과 불교조각 기술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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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그 많은 활동을 하시다가 대전으로 오셔서 20여년 전 여진불교미술관을 설립하셨는데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1995년 그동안 부산에서 전개하던 불교미술 사업을 정리하고 대전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스승이던 쌍계사 조실 오고산 스님은 항상 저에게 "한국 불교미술의 맥을 찾아보라"고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부처님 성상을 조각하는데 있어서 불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 말씀이 화두가 되고, 계기가 되어 그간 벌여놓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 근처인 대전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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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전 탑립동에 '여진미술관', '여진불교조각원' 등 연구실과 미술관을 개설하고 우리나라 불교미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상(聖像, 불상)에 관심을 갖고 전국 사찰을 순회하며 불상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통적인 기법에 의해 다수의 불상 조각을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와 작업을 통해 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영역을 구축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점이 인정되어 1999년 6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에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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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지정 이후에도 불상조각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계시지요?

▲예. 그렇습니다. 전국의 불상에 대한 자료조사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고, 우리나라 불교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불교 4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가졌고, 불교미술 소책자를 만들어 관심 있는 분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저는 불상조각장으로서 전통적인 한국 불교미술을 연구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일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각을 통한 진정한 성상(불상)을 재현해 내는 일에 늘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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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법문을 통해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는 삶의 지혜를 불교미술을 통해 널리 전파하고 싶습니다. 여진불교미술관을 시민들의 공원으로 만들어 문화 포교를 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에게 이 문화 도량을 힐링의 길로 편안하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길로 정비할 생각입니다.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공익법인으로 만들어 지역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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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비롯한 부처님 상은 대중에게 무언의 감화를 줄 수 있는 성상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부처님의 참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대중에게 성스러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장인이라고 봅니다. 불상을 제작하면서 항상 정제된 가운데 참된 마음으로 부처님의 미소에 접근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불교미술의 혼과 명맥을 이어나가면서 불교미술의 문화포교를 위해 여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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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관장은 누구?

▲1956년 충남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예술사 전공 수료,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재 전공 수료. 호는 여진(如眞).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불상조각장).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이수. 문화재 수리 기능자(조각공) 제680호. 전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 전문위원(보수분과).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원로의원. 여진불교미술관 관장. 여진불교미술관, 여진불교조각연구소, 여진보존과학 설립. 여진문화재단 설립자. 여진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 수상. 제12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무심사상 특별상. 제21회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수상. 제3회 통일 환경문화 복지예술대제전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개인전>

제1회 개인전 - 불교조각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제2회 개인전 - 불교조각전 (부산 국제문화센터), 제3회 개인전 - 불교조각전 (대전 시청), 제4회 개인전 -한국 불교미술 알림전 (미국 L.A 고려사), 제5회 개인전 Masterpieces of Buddhist art : The Works of Korean National Treasure Master Jin Hyung Lee (미국 L.A Silk Roads Gallery), 제6회 개인전-한국 국보급 불상 초본전 (여진미술관 제2층 전시관), 제7회 개인전 -53선지식 동자전 (여진불교미술관 본관 전시실), 제8회 개인전 -불모 40년, 사실수의를 꽃피우다 (여진불교미술관 불교미술교육관), 제9회 개인전-부처, 빛을 품다 (대전 문화재 전수회관)

< 단체전>

대한민국 전통문화재 조각회원전 15회, 한국 문화재기능인협회전 15회 등 다수

<초대전>

대전 전통나래관- 무형문화재 교류전< 心卽佛, 마음이 곧 부처, 무수 아카데미 초대전,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기획전 -비수갈마 미소를 담다

<대외활동경력>

대한민국 전통문화재 조각회 회장,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추천작가, 동국불교미술인회 회장, 충청문화예술진흥회 이사,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능자(조각공) 시험감독관(5회), 대한민국 불교미술전람회 심사위원(5회), 여진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정부업무평가 국정평가전문위원, 정부업무평가 국정평가전문위원,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 제 2기 새로운 대전위원회 의원, 제1대 문화재 수리기술 위원회 전문위원,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현재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6호(불상조각장) , 여진미술관 명예관장. 국가 주요 지정문화재 보수 및 자문위원 활동 다수.

<저서>

<불상조각 기법의 어제와 오늘> , <한국 국보급 불상 초본>,<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 이진형> 등 다수.

<주요 작품>

국내에 내원정사 약사여래 목탱화, 거제 원각사 3000불 가사 석가모니불(6자) 등 수천점 , 해외에 중국 - 북경 포교당 석가삼존상, 심양 포교당 석가삼존상, 천진 포교당 석가삼존상, 싱가포르에 관음선림 석가삼존불, 포교당 석가삼존불, 칠레에 포교당 석가불, 브라질에 포교당 석가불, 미국에 LA고려사 석가삼존 및 후불목탱화 등 10곳 포교당 석가불, 뉴욕 원각사 미륵대불(7m), 이디오피아 에 포교당 석가불 , 인도에 분황사 부처님 등 다수.

제46회 신지식인. 아래는 이진형 불상조각장의 대표작 중 일부 작품들.

경산 삼보사 삼존불(2007)
경산 삼보사 삼존불
관음사 노천석불(2006)
관음사 노천석불
광명당 아미타불(2011)
광명당 아미타불
광명당 약사여래불(2011)
광명당 약사여래불
극락사 관음보살(2001, 뒷면은 천수관음 목탱화)
극락사 관음보살
극락사 삼존불(2003)
극 극락사 삼존불
대원사 대웅전 석가모니불(1998, 좌우 네 보살이 협시함)
대원사 대웅전 석가모니불
동화사 칠성각의 칠성여래와 좌우 일광 · 월광보살(2010)
동화사 칠성각의 칠성여래불
미술관 미륵대불(2009, 높이 6m)
여진불교미술관 미륵대불
백양사 대웅전 삼존상(2002)
백양사 대웅전 삼존불
백일사 산신상(2011)
백일사 삼신상
범어사 석가모니불(2000)
범어사 석가모니불
법해사 신중 목탱화(1991)
법해사 신중 목탱화
본문사 석가모니불과 좌우 문수 · 보현보살(2003)
본문사 석가모니불
소림사 석가모니불과 좌우 관음 · 지장보살(2007)
소림사 석가모니불
송광사 삼세불의 보수 및 개금공사 시행(2006)
송광사 삼세불
양진암 천수천안관음보살(1995)
양진암 천수천안관음보살
영주암 천수천안관세음보살(1994)
영주암 천수천안관음보살
용화사 석가모니불과 좌우 관음 · 지장보살(1994)
용화사 석가모니불
제주 관음사 대웅전 삼존불(2005)
제주 관음사 대웅전 삼존불
제주 극락사 석가모니불(2000)
제주 극락사 석가모니불
진불선원 비로자나삼존불(2010)
친불선원 비로자나삼존불
해인사 법보전 석가모니불(2008, 청동)
해인사 법보전 석가모니불
해인사 장경각법보전 석가모니불(2008)
해인사 장경각 법보전 석가모니불
혜원정사 석가모니불(1993)
혜원정사 석가모니불
광명당 삼존불(2011)
광명당 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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