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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가 제291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행정자치위원회가 12일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e스포츠 축제이지만, 아직 운영 체계가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만큼 정례화와 브랜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12일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중호 의원(국민의힘·서구5)은 "한밭대전은 최근 급성장하는 e스포츠 수요 속에서 대전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유망한 대회"라며 "다만 대회의 형태와 대상이 매년 바뀌면서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가 대전의 고유 e스포츠 대회로 정착시키고, 대전이 e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밭대전'은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지역형 e스포츠 대회로, 201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청소년·대학생·일반인 등이 참가하며, 지역 내 e스포츠 인재 발굴과 청년 여가문화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대회의 명칭과 운영 방식은 매년 달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온라인 대회로 전환됐고, 2021년에는 대전이스포츠경기장이 개관하면서 오프라인 결승이 부활했다. 2023년에는 '한밭대전 FESTIVAL'로 확장돼 코스프레·체험존 등 시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했지만, 2024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는 다시 '2025 대전시장배 한밭대전 E-KUS 대회'로 이름을 바꾸며 중고등학생 중심의 단일 종목 대회로 축소됐다.
이 의원은 "올해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으로 진행했는데 이런 방식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며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학생 중심의 대회로 이어가고, 예산을 편성해 대전이 주도하는 e스포츠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를 언급하며 "전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가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이터널리턴 등 기존 종목도 좋지만, 지금은 대전이 집중할 대표 종목을 정해 전략적으로 밀어야 할 시기"라며 "한밭대전을 중심으로 대전시가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메이저 종목에 확실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일홍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이 앞으로 e스포츠를 지역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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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